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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좀 쓰라고! 다른 팀 보내든가!…노팅엄 역대급 제안 당일 '0분 출전'→PSG, 툴루즈에 6-3 완승

기사입력 2025.08.31 12:40 / 기사수정 2025.08.31 19: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랑스 최고 명문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툴루즈 원정에서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리그1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은 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아예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무려 5명이 교체투입됐으나 이강인 자리는 없었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강력한 구애가 이어졌음에도 PSG가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라, 그의 결장은 더욱 아쉬움과 답답함을 남긴다.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3라운드에서 주앙 네베스의 해트트릭과 우스만 뎀벨레의 멀티골에 힘입어 툴루즈를 6-3으로 꺾었다.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친 PSG는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리던 툴루즈는 홈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 명단에 올린채 4-3-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채,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라우두,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가 배치됐고, 공격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나섰다.


경기는 시작부터 PSG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반 7분 네베스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자, 불과 2분 뒤 바르콜라가 절묘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 마무리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에는 하키미의 컷백을 네베스가 또다시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어 전반 31분 카세레스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뎀벨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툴루즈는 전반 37분 크레스웰의 만회골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추가시간 5분에 페널티킥이 주어지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프랑크 마그리의 슈팅이 슈발리에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키퍼 반칙으로 재선언됐고, 두 번째 시도한 카세레스의 패널티킥도 슈발리에가 다시 막아내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PSG가 4-1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PSG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뎀벨레가 또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33분에는 네베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툴루즈는 경기 막판 된눔과 보사가 연속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6-3, PSG의 완승이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네베스였다. 그는 오버헤드킥과 중거리 슛 등 다양한 방식으로 3골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뎀벨레 역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이강인에게는 씁쓸한 하루였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교체 상황에서도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고 2008년생 공격수 이브라힘 음바예 등 다른 자원들을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에 머물며 입지 불안을 겪었던 그는 올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선발, 교체로 꾸준히 출전하다가 이날 처음으로 결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인 노팅엄이 이강인을 향한 막대한 금액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PSG가 이강인을 중요한 선수로 인식,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하루 만에 기회를 전혀 받지 못한 점은 더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최고 공신력 기자 로익 탄지는 앞서 30일 "노팅엄 포레스트가 옵션을 포함해 최대 6000만 유로(약 975억 원) 규모의 제안을 했으나 PSG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탄지에 따르면, 이강인 선수 본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지만, PSG는 대체 자원 영입 없이는 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이적시장 마감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강인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AC밀란, 나폴리, 풀럼 등 다양한 유럽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지만, PSG가 매각을 허락하지 않는 이상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강인으로선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현실과 팀의 태도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SG는 네베스, 뎀벨레, 바르콜라 등 젊고 빠른 자원들을 앞세워 리그 초반부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3경기에서 이미 11골을 기록한 PSG는 이번 시즌 리그1과 유럽 무대에서 동시에 성과를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강인처럼 주전 자원이 되지 못한 로테이션 자원들은 기회를 얻기 위해 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까지 불과 일 년도 남지 않은 현상황에서 출전시간 부족은 폼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대표팀은 물론 선수 개인에게도 민감한 부분이다.

PSG는 리그1 4라운드에서 홈에서 강호 리옹을 상대로 개막 4연승에 도전한다. 이강인이 다음 경기에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벤치에 머물게 될지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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