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6연승 행진을 NC 다이노스가 꺾었다.
NC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55승54패6무를 만들었다.
6연승을 달리고 있던 LG는 연승이 끊기며 73승44패3무를 마크했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달린 한화 이글스가 시즌 전적 68승48패3무를 만들면서 두 팀의 경기차는 4.5경기차로 좁혀졌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LG였다.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2회초 오지환의 우전안타, 구본혁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LG는 이주헌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 3루에서는 박해민의 땅볼 때 3루주자 구본혁이 홈인해 2-0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3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이주헌과 박해민이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신민재가 8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고 기회를 살렸다. 문성주의 우전안타, 오스틴의 볼넷이 이어지며 만루 찬스, 문보경과 김현수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LG가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NC도 4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쫓았다. 1사 후 이우성이 좌전 2루타로 출루, 김형준은 3루수 땅볼 실책을 틈타 1루를 밟았다. 이후 김휘집의 우전안타로 NC가 만루 찬스를 잡았고, 천재환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린 뒤 김주원의 우전안타, 최원준의 2타점 좌전 2루타로 4-5,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6회초 다시 2점을 내고 NC를 따돌렸다. 손주환 상대 신민재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오스틴이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영규로 투수가 바뀐 뒤 견제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문보경의 희생플라이에 신민재가 홈인, 이때 2루까지 진루했던 문성주는 최원영의 안타에 홈을 밟아 7-4를 만들었다.
하지만 6회말 점수는 완전히 뒤집혔다. 손주영이 내려가고 올라온 이정용 상대 김휘집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 이정용의 초구 134km/h 슬라이더를 공략한 천재환의 투런포가 터졌다. 점수는 6-7. 이어 김주원의 3루타까지 터졌고,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에 NC가 결국 7-7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NC는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이어갔고, 박건우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박민우와 최원준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9-7로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LG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끌려갔다. 7회초 선두 구본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에는 김진호 상대 오스틴의 볼넷이 무위로 돌아갔다.
NC는 8회말 최채흥 상대 김주원과 박민우의 안타, 데이비슨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건우가 삼진,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9회초 류진욱이 오지환 삼진, 구본혁 내야안타 후 박동원과 박해민을 각각 삼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NC는 선발 로건이 3⅔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올라온 불펜이 5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을 합작했다.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영규가 승리투수가 됐고,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호와 류진욱이 홀드, 세이브를 올렸다.
장단 16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4안타 3타점 1득점, 박민우가 3안타 1득점, 김주원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고, 천재환이 홈런 포함 3타점, 박건우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에서는 구본혁이 4안타를 쳤으나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사진=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