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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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김태연 '1B 플래툰' 대안? '타점·OPS 팀 1위' 90억 캡틴, 발가락 통증 OUT→2위 굳히기 그칠까

기사입력 2025.08.26 05:31 / 기사수정 2025.08.26 05:3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팀 내 타점과 OPS(출루율+장타율) 1위 캡틴 내야수 채은성의 부상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채은성이 빠진 1루수 자리에 확실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인환과 김태연이 플래툰 시스템 아래 1루수 출전 기회를 받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 25일 KBO리그 1군 엔트리에서 채은성을 말소했다.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과 NC 다이노스 투수 김태훈,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연주와 내야수 최주환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한창인 한화이기에 채은성의 말소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분위기다. 한화 구단은 "채은성이 좌측 네 번째 발가락 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통증 관리를 위한 휴식 필요 소견으로 말소됐다"고 채은성의 말소 배경을 밝혔다.

채은성은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24안타, 19홈런, 80타점, 출루율 0.353, 장타율 0.504로 한화 입성 뒤 가장 좋은 시즌 타격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채은성은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300(40타수 12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한화 타선에서 가장 기복 없이 타격감을 이어온 중심 타자라 갑작스러운 발가락 통증 부상 이탈이 팀에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화는 최근 자랑하던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6연패와 함께 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 차가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6연패 기간 코디 폰세와 문동주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데다 류현진와 라이언 와이스도 부진한 등판 내용을 보였다. 

팀 타선에서도 루이스 리베라토가 어깨 부상으로 주말 시리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우려를 샀다. 다행히 리베라토는 이번 주중 시리즈부터는 정상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채은성의 부상 이탈은 곧 4번 타자로 큰 중압감을 느낀 내야수 노시환에게 더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상대 투수들은 채은성이 뒤에 있는 노시환과 만나는 상황과 그 반대 상황에서 투구하는 것에 대해 압박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손아섭-리베라토-문현빈-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어느 정도 자리 잡히는 과정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크다. 

채은성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지도 관건이다. 우선 1루수 수비로 출전 가능한 김태연과 김인환이 그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 상대 우완일 때는 김인환이 선발, 상대 좌완일 때는 김태연이 먼저 나가는 플래툰 시스템이다. 

김태연을 올 시즌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66안타, 3홈런, 14타점, 출루율 0.325, 장타율 0.348를 기록했다. 김인환은 최근 1군으로 올라와 경기 감각을 올리는 단계다. 김인환을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13타수 1안타 1타점 4삼진에 그쳤다. 

한화는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올 시즌 상대 전적 9승 1패로 압도하는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 한화는 26일 선발 투수로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을 예고할 정도로 승부수를 던졌다. 최대한 키움전 싹쓸이 승리를 통해 1위 LG를 추격할 마지막 기회를 잡고자 하는 분위기다. 

반대로 한화가 키움에 발목이 잡힌다면 2위 굳히기에 초점을 맞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여러모로 중요한 주간에서 채은성의 이탈이 너무나도 큰 악재다. 과연 한화가 채은성의 단기 공백을 잘 메워 1위 추격 불씨까지 되살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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