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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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클 프리킥' 골, 팬들은 분노 폭발…"토트넘에선 그런 킥 못하더니"→"욕심쟁이 그 선수 때문이야" 반박 나왔다

기사입력 2025.08.25 00: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입단 3경기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올렸다.

팬들은 왜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프리킥 득점이 나오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그림 같은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이 때린 오른발 프리킥은 댈러스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지난 두 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와 어시스트로 예열을 마쳤던 손흥민이 입단 3경기 만에 마침내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지난 17일에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을 떠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내준 공을 슈아니에르가 잘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은 MLS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이날 미침내 댈러스전을 통해 데뷔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득점 직후 MLS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MLS 첫 골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득점 영상을 게시했다.

이에 한 축구 팬이 댓글로 "토트넘에서는 그가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댓글은 곧바로 팬들의 분노를 터뜨리는 도화선이 됐다. 수많은 팬이 "그건 해리 케인이 항상 자기가 차려고 했기 때문", "이기적인 케인은 손흥민이 훨씬 뛰어난 키커였음에도 항상 프리킥을 원했다", "탐욕스러운 프리키커들이 손흥민 대신 공을 찼기 때문"이라며 앞다퉈 반박 댓글을 달았다.

팬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전담 프리킥 키커로 활약한 적이 없다.

팀 내에는 항상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키어런 트리피어, 페드로 포로 등 손흥민보다 우선순위의 키커들이 존재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페널티킥 하나 없이 득점왕(골든 부츠)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때도 페널티킥은 케인이 찼다"며 손흥민이 페널티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기회를 얼마나 받지 못했는지를 지적했다.

반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는 다르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전담 키커로서 여러 차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왔다.

한 팬은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는 프리킥으로 골을 넣는다. 손흥민은 기술적으로 토트넘 팀 전체보다 뛰어난데도, 모두가 그를 제치고 프리킥을 차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LAFC는 손흥민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전반 13분 댈러스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LAFC 수비수가 막아냈지만, 이 볼은 다시 댈러스의 파트릭손 델가도에게 이어졌다.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패링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LAFC 수비수 발끝에 맞고 살짝 굴절돼 골대로 들어갔다.

경기 후 손흥민은 "MLS와 LAFC에서 첫 골을 넣은 건 기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승점 3을 얻는 것이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며 득점보다 승리하지 못한 것이 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LAF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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