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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운이 없고 LG는 잘 하더라"…낙동강 더비 앞둔 호부지, 거인 10연패 의식 안 한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22 17:29 / 기사수정 2025.08.22 17:29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끊어낸 NC 다이노스가 10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2차전에 김주원(유격수)~최정원(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2루수)~박세혁(포수)~김휘집(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신민혁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NC는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창원 홈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앞서 19~20일 삼성에 연거푸 패하면서 연패에 빠졌던 아쉬움을 털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NC는 특히 지난 21일 7-5로 앞선 9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삼성 김영웅의 좌익수 뜬공 때 아웃 카운트를 착각한 2루 주자 구자욱의 본헤드 플레이로 경기가 종료되는 행운도 따랐다.

이호준 감독은 "9회초 김영웅의 타구는 맞는 순간 좌익수에게 잡힐 것으로 봤다"며 "그런데 구자욱이 아웃 카운트를 착각한 것 같더라. 연패를 끊는데 운도 좀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최근 10경기 6승4패로 나쁘지 않은 8월을 보내고 있다. 5위 KT 위즈와 6위 KT 위즈와 승차를 없앴고, 4위 롯데 자이언츠를 2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NC는 이번 롯데와의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단숨에 4위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위닝 시리즈 이상의 결과를 얻어낸다면 5할 승률 회복과 5강권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도 가능하다.

롯데는 NC와의 '낙동강 더비'를 앞두고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지난 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21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최근 12경기 10패2무로 2025시즌 개막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롯데는 지난 21일 LG에게 5회까지 6-0으로 앞서갔지만 6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히려 마무리 김원중의 멀티이닝 투혼이 아니었다면 역전패와 함께 11연패에 빠질 수 있었다.

롯데는 최근 10연패 여파로 순위까지 3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롯데가 페넌트레이스에서 10연패의 늪에 빠진 건 2003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올해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8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



보통 긴 연패에 빠진 팀과 격돌하는 상대팀의 입장도 마냥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9일 롯데전에 앞서 "솔직하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호준 감독은 일단 "롯데도 연패를 끊기 위해 더 집중할 것 같다. 아마도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도 롯데와 똑같은 마음으로 게임에 임해야 한다.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우리도 분명히 상대를 이긴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날 게임 하이라이트를 봤다. 롯데가 처음에 6-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LG가 6점을 따라붙더라. 롯데가 조금 운이 안 따르고 LG가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NC는 올해 롯데와의 2025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6패로 근소 열세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다면 동률, 스윕한다면 뒤집기가 가능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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