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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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김우빈 캐릭터 설정 논란 "이슬람권 존중 無" vs "과한 반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8.21 18:42 / 기사수정 2025.08.21 20:0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공개일이 확정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넷플릭스는 '다 이루어질지니'의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아는 맛 생사여탈 로맨틱 코미디.

김우빈과 수지가 2016년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9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이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김은숙 작가의 3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 때문에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된 후 이슬람 문화권 네티즌들 사이에서 항의가 쏟아졌다. 김우빈이 연기하는 지니가 스스로를 '이블리스'라고 칭한 것을 두고 문제삼은 것.

이블리스(Iblis)는 이슬람 전승에 등장하는 악마로, 인간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슬람 문화권의 네티즌들은 넷플릭스 공식 계정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티저 예고편에 항의성 댓글들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한국이 우리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 "이블리스의 이름을 듣는 순간 작품을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에 이걸 체크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에 대해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갈리고 있다. 이미 서구권을 비롯해 아시아권에서도 그리스도교 전승에서 유래한 타락 천사이자 악마인 '루시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수없이 등장해왔기 때문.

또한 지난해 방영됐던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또한 악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다수 출연하는데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아예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한 그룹 '사자보이즈'가 등장하는 만큼 지나친 억지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성한 이름을 들먹인 것도 아니고 이게 문제가 되나", "실존인물도 아닌데 굳이 열 내는 게 이상하다", "그냥 드라마 공개된 다음에 따져도 될 문제 아닌가" 등의 글을 남겼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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