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4
스포츠

"KBO가 마지막에 우리끼리 승부를 보라고 하는 것 같다"…한화-LG 결승전? 염갈량 잔여일정 감탄했는데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19 23:59 / 기사수정 2025.08.19 23:59

염경엽(오른쪽) LG 트윈스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오른쪽) LG 트윈스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BO가 마지막에 우리끼리 승부를 보라고 하는 것 같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KBO가 발표한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 일정을 두고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만나기 전 순위 싸움이 끝나길 바란다는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오늘 발표된 잔여 경기 일정을 확인했다. 마지막에 KBO가 (한화와) 승부를 보라는 스케줄을 편성했다"고 웃은 뒤 "그때까지 (1위 싸움이 펼쳐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텐데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O는 이날 오후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편성된 경기는 미편성 45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53경기로 총 98경기이며, 오는 9월 30일까지 편성됐다.

가장 팬들의 주목을 끈 건 역시 1위 LG와 2위 한화의 맞대결이다. 양 팀은 2025시즌 총 13경기를 치렀고,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가 7승5패 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LG와 한화의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잔여 3경기는 오는 9월 26~28일 한화의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치러진다. 양 팀은 정규리그 144경기 중 140경기까지 소화한 상태에서 격돌한다.

LG는 19일 롯데전에서도 5-2로 이겨 2025시즌 69승43패2무를 기록했다. 반면 2위 한화는 두산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65승45패3무를 찍었다. LG가 3경기 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가 페넌트레이스 잔여 30경기, 한화가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LG는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한화에 4.5경기 차 뒤진 2위였다. 한화가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승수를 쌓으면서 적지 않게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후반기 레이스를 '지배'하고 있다. 26경기 21승5패, 승률 0.808이라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화가 후반기 13승12패1무로 약간 주춤하는 사이 전속력으로 내달려 4.5경기 차를 뒤집고 3경기 차 앞선 1위로 올라섰다.

최근 기세를 놓고 보면 한화와 3연전 전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싶어하는 염 감독의 바람이 단순한 희망이 아닐 수도 있다.



LG는 후반기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다. 팀 타율 0.298, 팀 평균자책점 3.14로 모두 단독 1위다. 방망이와 마운드 모두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는 힘을 뽐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팀이 후반기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민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불펜 필승조가 게임에 따라 기복을 보이는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박명근, 함덕주, 백승현이 조금 더 분발해 준다면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불펜 운영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걱정 거리는 불펜이다. 불펜이 좋지 않을 때는 타자들이 잘 쳐주고 타선이 좋지 않을 때는 불펜 투수들이 막아주는 식으로 잘 버텨줬다"며 "함덕주, 박명근, 백승현이 어느 정도만 더 올라와준다면 내가 계획했던 카드들이 시즌 막판 다 갖춰진다. 얼마나 빨리 이 선수들을 살려내기 위해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파트가 엄청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