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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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칸 포기하고 천만 관객 노리나"…박희순·이병헌 의심 받은 '어쩔수가없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25.08.19 11:50



(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박희순이 박찬욱 감독의 파격적인 대본을 언급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의 원작이 된 소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 영화화를 20년 간 꿈꿔왔다. 그는 "몇번을 곱씹어도 재밌고 음미할 가치가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비극적인 것에 유머를 넣을 만한 요소가 있었다. 내가 만든다면 이걸 더 슬프게 웃긴 그런 유머가 많이 살아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어쩔수가없다'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박찬욱의) 대본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미 하기로 마음 먹었다. 너무 재밌고 '박찬욱이 썼다고?'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새로웠다. 박찬욱이 칸을 포기하고 천만 영화를 노리시나 생각도 했다"며 심상치 않은 웃음 포인트를 짐작케 했다. 

이병헌 또한 박찬욱 감독에게 대본을 받자마자 '웃겨도 돼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읽고서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찬욱 감독의 대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웃음 포인트가 많아서 내가 다르게 읽은 건가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거 웃긴거죠?'라고 했더니 그런 포인트면 더 좋다고 하더라.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그냥 그저 웃긴 게 아니라 슬프면서 웃겼다.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들며 우스운 감정이 생긴다"며 차별화 된 웃음을 예고했다.

'어쩔수가없다'는 9월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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