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촬영을 위해 극비리에 내한했던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스턴건' 김동현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최근 천재이승국 유튜브 채널에는 '극비로 한국에 와서 희한한 다큐 찍은 크리스 헴스워스에게 물어본 것들 (feat. 리미트리스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천재이승국은 "한국의 많은 팬들이 쭉 궁금해했던 게, 어떤 영화가 당신을 한국에 데려올까 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였다"며 극비리에 한국에 와서 뭘 했고 그걸 왜 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크리스 헴스워스는 "'리미트리스'는 건강, 웰빙, 장수에 대해 깊게 파헤쳐보고 가장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지 탐구해보는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 중 한 에피소드에서 '고통'을 살펴본다. 주제가 '고통'이다. 문화적으로도 그렇고 다양한 공간에서 고통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 한국에는 굉장한 지혜와 심오한 이해가 존재한다"며 "과학적 탐구의 접근으로 봐도 그렇고, 철학이나 종교적 접근으로 봐도 그렇다"며 한국에 온 이유를 전했다.
이어 "제가 실험실 쥐가 되어 아주 불편한 경험을 해야했다. 그런 다음 고통에 대한 제 시선과 생각을 바꿔보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촬영 중) 한국 군인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있는데, 진짜 추운 환경에서 꽤나 어려운 미션을 해내야 했다. 그 군인 분들에게 정말 큰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제가 그 여정을 완수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현과 만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그는 "김동현은 정말 멋졌다.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이라는 서로 다른 고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얘기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는데 김동현이 훌륭한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고통에 목적성이 있고 그 고통의 이유를 알고 있다면, 그걸 극복할 수 있다더라. 정말 고통스러운 건 그 고통을 통해 얻는 것이 없고, 그래서 고통의 목적을 찾을 수 없을 때다. 김동현은 그걸 승리와 패배에 연관시키더라"며 "'경기에서 이기긴 했는데 코가 부러지거나 팔이 부러졌을 수도 있다. 그건 영광스러운 고통이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근데 경기에서 패배한 날 생긴 아주 작은 상처는 아프다. 모든 게 고통스럽다'고 해서 고통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동현이 제시하는 내용이 심오하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우리의 방향을 잡아가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만족해했다.
사진= '천재이승국'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