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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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처럼 던지려 했다"→호투 비결 공개한 최원태…"후반기엔 팀 위해 더 희생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19 10:42 / 기사수정 2025.08.19 10:42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여러 방법을 동원해 경기력을 높이려 한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는 올 시즌 전반기 대비 후반기 더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선발진 한 축을 잘 지키는 중이다. 호투 비결을 묻자 최원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일본인 선발투수 센가 고다이의 이름을 꺼냈다.

최원태는 올해 전반기 16경기 83이닝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77을 빚었다. 후반기엔 5경기 28⅔이닝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08을 선보였다. 중요한 길목서 늘 제 몫을 해줬다.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5⅔이닝 2실점으로 선전하며 팀의 6-2 승리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삼성이 5연패를 끊어낼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최소 실점으로 버텼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팀의 2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111⅔이닝 7승7패 평균자책점 4.59가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반기 전반적인 투구 내용이 훨씬 좋아졌다. 특히 제구가 많이 개선됐다"며 "전반기엔 5이닝 만에 투구 수가 100개 가까이 되곤 했는데 후반기엔 6회, 7회까지도 던져주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다"고 평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원태는 "최일언 수석코치님과 같이 연습했던 게 조금씩 나오는 듯하다. (김)태훈이 형과도 메이저리그 센가가 연습하는 방법에 관해 대화하며 따라 해보려 했다"며 "그게 최일언 코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열심히 했더니 구속도 조금 올라오고 제구도 더 나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센가의 어떤 점을 눈여겨본 것일까. 앞서 김태훈은 "포크볼 던지는 방식을 바꿨는데 잘 통했다. 센가 선수를 좋아해 포크볼을 어떻게 던지는지 영상을 3시간 넘게 찾아봤다"며 "그러다 한 포인트를 발견했다. 말로 설명하기엔 조금 어렵지만 따라 하다 보니 좋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최원태는 "릴리스포인트를 조금 뒤에 두고 뒤에서 던지려 했다. 골반을 넘지 않게 하는 것이다"며 "그랬더니 공이 손에 조금 더 오래 붙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 제구, 구속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최일언 코치님이 1군에 올라오셨을 때 해보다가 결과가 잘 안 나오는 듯해 잠시 멈췄다. 이후 다시 해보기 시작했다"며 "마침 그때 태훈이 형과 센가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하게 돼 열심히 연습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뉴욕 메츠 선발투수 센가 코다이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뉴욕 메츠 선발투수 센가 코다이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후반기 체력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최원태는 "전반기를 마치고 체력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들은 물론 트레이닝 파트에서 항상 신경 써주신다"며 "그리고 난 모든 걸 다 먹는다. 진짜 다 먹고, 잠을 무조건 9시간 정도 잔다. 최소 8시간은 자려고 한다"고 미소 지었다.

삼성 선발진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비롯해 헤르손 가라비토, 원태인, 이승현(좌완) 등 좋은 투수들이 많다. 최원태는 "덕분에 배우는 게 많다. 선발투수들뿐만 아니라 주장 (구)자욱이 형, 최고참 (강)민호 형을 필두로 형들이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더 많이 외쳐준다. 거기서 큰 힘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목표를 묻자 "개인적인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원태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중점을 둔 채 투구할 것이다. 내가 희생해야 할 부분은 희생하려 한다"며 "상황에 따라 내가 무리하더라도 더 던져야 할 때가 있고,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 빨리 내려와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팀에 맞춰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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