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최초로 유포한 A씨가 송하윤에게 추가 고소를 당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A씨는 조만간 한국에 입국해 송하윤을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송하윤은 지난달 22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협박죄 등으로 A씨를 재차 고소했다.
지난달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2, 3차 입장문을 게재, 송하윤이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고 다시 한번 주장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 고소를 당한 A씨는 엑스포츠뉴스에 “끝까지 가자는 이야기인 것 같다. 반성이라고는 눈곱만치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A씨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한 것과 다름없다. 사과만 했어도 폭로하지 않았을 텐데 상황을 안 좋게 흘러가게 하는 건 송하윤 본인”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 왜곡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A씨는 엑스포츠뉴스에 조만간 한국에 들어와 경찰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현재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내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라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한국에 가면 송하윤을 무조건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송하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A씨를 추가로 고소한 게 맞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당시 3학년이던 선배 S(송하윤)에게 불려나가 90분 간 따귀를 이유없이 맞았다고 폭로했다. 송하윤이 다른 학폭 사태에도 연루돼 강제전학을 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학폭 의혹 제기 약 1년여 만인 지난달 2일 송하윤 측은"최초 유포자 A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해 다수의 증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형사 고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알렸다.
법률대리인은 "송하윤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A씨에 대해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 이들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내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송하윤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송하윤이 자의적으로 전학간 것이 아닌 학폭 문제로 강제전학을 간 것이라며 또 한번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다는 이유로 수사를 회피한다는 송하윤 측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이미 서면 진술과 증빙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고, 경찰과도 연락이 가능하며 조사에 필요한 협조를 성실히 이행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석을 강제할 이유가 없으며, 법적으로도 해외 체류자의 출석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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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