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윤다훈이 과거 드라마 준비 중 하차 통보를 당했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배우 윤다훈이 출연한 '"세친구 3회만 버티라 해서 했더니, 그게 내 인생을 바꿨어" 30년 만에 밝혀진 비밀'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윤다훈은 "'가족'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 나한테 연락이 하나 왔다. 이번에 새로 준비하는 드라마가 있는데 남자 주인공으로 나를 쓰고 싶다더라. 그게 '야망의 세월'"이라며 1990년부터 1991년까지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언급했다.
이에 김현욱은 "최민식 형의 역할을 형한테?"라고 물었고, 윤다훈은 "처음에 나한테 들어왔다"면서 "민식이 형이 TV·드라마 할 때 제일 처음에 시작했던 드라마가 '야망의 세월'이었는데 그 역할을 하면서 꼭 내 얘기를 하시더라. 원래 윤다훈 역할이었다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현욱은 "둘이 느낌이 너무 다르다"며 "근데 왜 안 한 거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윤다훈은 "안 했겠냐"면서 "하겠다고 해서 대본 리딩도 하고 촬영 2주 앞두고 연습 계속하고"라며 촬영 준비 중 하차 통보를 당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그가 감독의 연락을 받아 나간 자리에는 감독과 작가, 그리고 최민식이 앉아 있었던 것.
윤다훈은 다음에 꼭 같이 작업하자는 말에 작품을 또 하는 줄 알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지만 "그러고 있는데 감독님이 날 자꾸 데리고 나가시더니 '이번 작품은 너는 못 하는 거니까 다음에 하자'더라. 순간 멍했다"라고 당황스러웠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때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걸 처음 경험해 봤다. 설마 이런 통보가 나에게 올 줄은 몰랐다. 그 2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 계단이 정말 앞이 안 보이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