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마땅한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고 저작권이 올바르게 집행되며 정당한 보상이 투명하게 지급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를 곱지 않게 바라보거나 회피하려는 이들이 존재한다. 리브뮤직은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하고, K-음악 산업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탄생했다.
리브뮤직 최광호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리브뮤직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내 음악 산업의 오래된 난제인 저작권 징수·분배의 불명확성을 기술과 서비스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브뮤직은 HYBE, SM, YG, JYP,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음반 기획사와 유통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설립한 사내벤처로, 지난 2023년 6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연권 통합징수단체'로 지정됐다.
매장음악 사용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을 해소하고, 권리단체가 공연권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이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기존 공연권 징수 방식이 권리자(작사·작곡가, 실연자, 음반제작자 등) 중심이었다면, 리브뮤직은 '이용자 중심'과 '편의성 향상'을 통해 공연권료가 원활히 징수되고, 권리자와 이용자가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불필요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복잡한 절차 없이 한 번에 해결되는 올인원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를 띄고 있다.
최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왜 우리가 돈을 내야 하냐'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작권 징수'라는 딱딱하고 부담스러운 표현 대신, 별도 절차 없이 한 번에 해결되는 '토탈 올인원 서비스'로 만들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징수 대상이 주로 소상공인이다 보니,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방식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클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권리자와 이용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부가 제도와 규제를 마련해 징수의 기본 틀을 갖추고, 그 위에서 핀테크·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징수와 관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화하는 영리 법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저작권 징수는 제도와 기술이 함께 가야 한다. 정부가 틀을 만들고, 우리는 핀테크와 AI로 효율성을 높여 서비스 형태로 풀어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권리자와 이용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리브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