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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세계 1위! 메시·호날두·르브론·커리 싹 다 이겼다…美 스포츠판 뒤집었다→유니폼 한 달간 못 판다

기사입력 2025.08.16 08:18 / 기사수정 2025.08.16 08:1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하늘을 찌르는 인기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글로벌 스포츠 유니폼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축구계 정상급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물론이고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등 다른 종목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LAFC 공동 회장이자 단장인 존 토링턴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스포츠 유니폼"이라고 보도했다.

토링턴 LAFC 단장은 "우리는 단순히 MLS에서 가장 많이 팔린 축구 유니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링턴 단장은 토크스포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 앤디 골드스타인이 "미안하지만, 다시 확인하겠다. 손흥민의 유니폼이 맞느냐?"고 되묻자,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의 유니폼이 맞다. 지금은 메시보다도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구에 있는 어떤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며 "그 규모가 엄청나다"고 자부심이 섞인 설명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토링턴 단장은 상업적 성과보다 경기력과 우승을 통한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 영입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상업적인 성공은 부차적이다. 우리는 트로피와 경기장 안에서의 성공으로 이 영입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LAFC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3XL을 제외한 모든 사이즈의 손흥민 유니폼이 품절 상태다. MLS 전문 기자 파비안 렌켈에 따르면 홈 유니폼은 전 사이즈가 매진됐고, 원정 유니폼 역시 주문 후 수령까지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LAFC 구단 관계자들도 "이 정도의 판매 속도는 구단 역사상 전례가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호조는 유니폼에만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 경기 티켓 가격 역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타임스'는 다가오는 9월 1일에 열리는 LAFC의 손흥민 입단 후 첫 홈 경기 샌디에이고 FC와의 맞대결 티켓 가격은 기존 300달러(약 42만원) 수준에서 1500달러(약 208만원)까지 뛴 상태다.

오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는 손흥민의 MLS 선발 데뷔전이 유력해 매진 가능성이 높다. 렌켈은 이에 대해 "질레트 스타디움(뉴잉글랜드 홈구장) 2층까지 매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약 2650만 달러(약 367억원)의 이적료로 LAFC에 합류했다.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이적 발표 후 불과 며칠 만에 손흥민의 인기는 메시와 맞먹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데뷔전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간 뛰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팀 동료 데니스 부앙가가 이를 성공시키며 LAFC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3차례 슈팅, 20회 볼 터치, 공격 지역 패스 1회,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미국 내 평가도 긍정적이다. 전 미국 대표팀 골키퍼 팀 하워드는 "손흥민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승리에 진심이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과 득점력을 모두 갖췄다"며 "LAFC가 정말 좋은 영입을 했다"고 극찬했다.

전 미국 대표팀 미드필더 댁스 매카티 역시 "손흥민은 MLS 수비수들에게도 위협적인 속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부앙가와의 호흡도 시간이 지나면 맞춰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샤 클리에스탄은 "손흥민은 지루보다 훨씬 위협적인 선수"라고 밝히면서 손흥민을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스포츠 재정 전문 잡지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은 손흥민의 이적이 토트넘에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안겼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로 한 시즌에 최대 8000만 달러(약 1112억원)의 수입을 잃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글로벌 팬층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합류로 MLS의 아시아 시장 스트리밍이 급증할 것"이라며 미국 리그 전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 시절에도 손흥민은 막강한 마케팅 파워를 보여준 바 있다. 글로벌 경제 매체 '포브스'는 지난해 10월 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막대한 빚을 졌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관련 상품 판매 수익만 매년 1000만 파운드(약 189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 그 수익은 고스란히 LAFC의 몫이 됐다.

손흥민은 오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MLS 선발 데뷔골 사냥에 나선다. 이미 기록과 판매량에서 전례 없는 반향을 일으킨 그가, 경기력으로도 '쏘니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LA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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