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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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이렇게 뜨거운 감동 안기는 팀이었나?…클럽월드컵 우승상금 7억, 디오고 조타 가족에 바친다

기사입력 2025.08.15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상금 일부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와 안드레 실바 유족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첼시는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클럽월드컵 보너스의 일부를 디오구 조타와 안드레 실바 가족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달 14일 2025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PSG(프랑스)를 3-0으로 완파해 우승을 차지했다.

 32개 클럽으로 확대 개편한 뒤 처음 열린 클럽월드컵에서 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FI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PSG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린 콜 파머의 활약상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첼시는 막대한 상금을 벌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가 받게 되는 상금은 무려 8440만 파운드(약 1589억원)이다. 

클럽월드컵 상금의 일부는 우승을 이끈 선수들에게 보너스로 지급되는데, 이때 첼시 선수들과 구단은 상금 일부를 디오구 조타와 안드레 실바 유족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첼시는 클럽월드컵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균등하게 분배하기 위해 1140만 파운드(약 215억원)의 기금을 배정했다"라며 "클럽과 선수들은 공동으로 조타의 가족에게도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분된 금액의 전체 가치는 미국 달러에서 영국 파운드화로 환전하는데 드는 비용과 세금 및 사회 보장비를 포함하여 50만 달러(약 7억원) 이상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리버풀에서 뛰던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 디오구 조타는 동생인 안드레 실바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면서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조타는 지난달 3일 안드레 실바와 함께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사모라 주 A-52 도로 베나벤테 방향에서 사고를 당했고,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타가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축구계는 애도를 표했다.

첼시 소속인 포르투갈 공격수 페드루 네투는 대표팀 동료인 조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클럽월드컵이 진행되는 와중에 미국을 잠시 떠나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을 마치고 복귀한 이후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의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자 조타와 실바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등장하며 그들을 추모했다.



많은 클럽과 선수들이 여전히 조타를 추모하고 있는 가운데 타팀 선수임에도 조타와 실바 가족들에게 클럽월드컵 상금 일부를 전달하기로 결정한 첼시의 결정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한편 조타의 소속팀 리버풀도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고, 조타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받아야 하는 급여를 모두 유족들에게 전달해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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