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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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이나 만난 폰세만큼은 아니겠죠, 폼은 예쁘던데…" 'LG 우승 청부사' 데뷔전, 강철 매직도 경계했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2 17:22 / 기사수정 2025.08.12 17:38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만남에 경계심을 내비쳤다. 

KT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KT는 지난 주간 2연속 위닝시리즈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KT는 지난 주중 한화 이글스 원정을 떠나 9회 극적인 역전승을 포함해 2승 1패를 기록한 뒤 삼성 라이온즈를 주말 시리즈으로 불러들여 1패 뒤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주간을 마무리했다. 

KT는 12일 수원 LG전에 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허경민(3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황재균(3루수)~장진혁(좌익수)~권동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맞붙는다. KT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이날 경기 전 KT는 포수 강현우를 말소한 뒤 투수 오원석을 등록했다. 

톨허스트는 지난 3일 총액 37만 달러(연봉 27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조건으로 LG에 입단했다. L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한 뒤 1선발을 맡을 만한 우완 파이어볼러 우승 청부사를 영입했다.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톨허스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21선발)에서 193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0패 평균자책 4.38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엔 트리플A 16경기(14선발), 더블A 2경기(2선발)에 등판해 81⅓이닝을 던지며 4승5패 평균자책 4.65를 기록했다. 빅리그 출전 경력은 없다.

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은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상대 선발 투수 투구 영상을 봤는데 폼은 예쁘더라"면서도 "그래도 폰세만큼은 아니겠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폰세와 벌써 5번이나 만났다"라며 "그런 것 치고 잘 버티는 것"이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폰세는 올 시즌 KT와 5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 0.93, 33탈삼진, 9사사구, 3실점으로 압도했다. 

이 감독은 외야수 안현민의 극적인 아홉수 탈출에 반색하기도 했다. 안현민은 시즌 99안타 달성 뒤 14타수 만에 지난 10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 한 개를 추가해 데뷔 첫 시즌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 감독은 "(안현민이) 99안타를 치고 계속 타율이 떨어지더라. LG를 만나기 전에 끊어야 하는데 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딱 쳐서 안도했다. 이러다 아홉수가 될까 싶어서 일부러 말을 안 하고 전광판도 안 쳐다보려고 했는데(웃음). 최근 방망이도 잘 안 나오는 듯싶었다. 이제는 마음이 좀 편안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LG전 때 쳐야 할 타자"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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