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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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언론, 광주FC 맹비난 "아사니에게 보복하는 거야?…불만 품어 복수 중"→'몰래 이적' 자국 FW 편들기

기사입력 2025.08.11 09:11 / 기사수정 2025.08.11 15:0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광주FC가 알바니아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를 또다시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자 아사니의 고국에서 이를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다. 

알바니아 매체 '파노라마'는 10일(한국시간) "한국 클럽의 복수는 계속되고, 야시르 아사니는 팀 명단에서 사라졌다"라고 보도했다.

알바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사니는 최근 이적 과정에서 광주와 갈등을 빚었다.

아사니와 광주 간의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에 만료된다. 광주는 이번 여름 구단 재정 문제로 인해 아사니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얻으려고 했지만, 매각이 불발되면서 아사니는 그대로 광주에 잔류했다.



그러나 최근 아사니는 보스만 룰(계약 만료가 6개월 남은 선수가 기존 구단과 상관없이 타 구단과 개인 협상이 가능한 규정)에 의해 이란 명문 클럽 에스테그랄 이적이 확정됐다. 

에스테그랄은 지난 4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구단과 선수 측 협상 이후, 알바니아 윙어 아사니가 에스테그랄과 1년 반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라며 "아사니는 대한민국 구단 광주와의 현재 계약이 끝난 뒤, 에스테그랄에 합류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사니는 1월까지 광주와 계약돼 있다. 에스테그랄 감독은 계약이 끝나는 시점보다 더 빠르게 그를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테그랄 이적이 확정된 후 광주는 아사니가 신뢰를 저버렸다며 분노했다. 



광주 관계자는 지난 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것은 신뢰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등록 기간 안에 서둘렀으면 우리가 다른 대체 선수를 구할 수라도 있지 않나"라며 "그게 아니라 (등록 기간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했다"라고 전했다. 

광주와 갈등을 빚은 아사니는 1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이를 두고 아사니의 조국 알바니아 언론은 광주가 아사니에게 복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야시르 아사니는 지금 당장 이란의 에스테그랄로 이적할 수 있도록 광주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아사니는 에스테그랄과 이적 계약을 체결했는데, 당시 광주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라며 "광주는 아사나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보복 조치를 취했다. 아사니는 팀의 핵심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경기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를 이끌고 있는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를 명단 제외한 이유에 대해 몸 상태로 인해 훈련에 불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감독은 포항전에 앞서 아사니에 대해 "몸이 안 좋아서 훈련을 이번(지난) 주에는 못했다. 다음 주부터 훈련하기로 했다. 아무튼 준비되면 경기에 내보내면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스테그랄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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