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6
스포츠

'호동생' 손흥민도 메시는 못 참아…"미국행에 핵심 역할해, 내 마음 바꿨다"

기사입력 2025.08.09 12:01 / 기사수정 2025.08.09 13:5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평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존경하던 손흥민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8일(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미국행을 결정하는 데 리오넬 메시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 MLS LAFC로 공식 입단했다. 그는 2027년까지 계약하며 2028년, 나아가 2029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지불한 이적료는 약 2600만 달러(약 359억원)로, 이는 MLS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에 해당된다.



손흥민은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로 떠나면서 LAFC에 남겨진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FC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로스앤젤레스는 유구한 챔피언 역사를 자랑하며, 저는 LAFC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가는 데 기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또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너무나 기대된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이 클럽, 이 도시, 그리고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LA에 왔다. 어서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SPN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메시의 존재가 MLS로 합류하는데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했으며 이것이 다른 최고의 유럽 축구 스타들이 미국으로 오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아가 손흥민은 메시와 유럽에서 몇 차례 맞붙었는데 미국에서 같은 경기장에서 뛰면 너무나 흥분될 거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우리는 리오넬 메시가 축구하는 것을 지켜봐 너무나 운이 좋다. 같은 세대로 그의 플레이와 정말 많은 골을 넣으며 MLS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정말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게도 그의 구단과 나라를 위해 한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 또 내 마음을 바꿨다. 그와 같은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정말 운이 좋다"고 밝혔다. 



메시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에 2023년 여름 합류하면서 MLS의 지형을 바꿨다. 마이애미 구단은 물론 MLS 사무국, 그리고 중계권사인 애플티비, 용품 후원사 아디다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그의 마이애미 합류에 힘을 쏟았고 그를 미국에서 뛰게 했다. 

메시는 입단 당시 2년 반 계약을 맺어 올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며 마이애미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6월 MLS 선수협회가 공개한 연봉 리포트에서, 메시는 총 2045만달러(약 284억원)의 보장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이외에도 아디다스 스폰서십 계약, 애플티비와의 수익 공유 계약과 같은 기타 수익으로 엄청난 금전적인 이득을 확보한다. 

손흥민은 메시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고액 연봉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현재 MLS 연봉 3위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의 연봉 870만 달러(약 120억원)를 잠재적으로 뛰어넘는 리그 최고연봉자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리그 차원에서도 최고의 대우를 받을 거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시와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된 손흥민은 직접적인 맞대결을 정규리그에서 하지 못한다. LAFC는 지난 4월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에서 마이애미와 상대했다. 1차전에선 1-0으로 승리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메시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동부 컨퍼런스(마이애미), 서부 컨퍼런스(LAFC)로 나누어진 두 팀이 다시 맞대결을 갖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인 MLS 컵 무대에서 만나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L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