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하림이 세상을 떠난 애즈원 이민을 애도했다.
하림은 지난 7일 자신의 계정에 "어제의 슬픈 소식을 핑계 삼아, 술을 진탕 마시고 잤다. 자고 일어나, 술이 덜 깬 채로 조금 뛰었다. 다행히도 더위는 약간 꺾였고, 바람도 살짝 불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달리기를 마치고 다리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다가 불현듯 ‘삶의 의지’라는 말이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강물처럼, 낮은 곳으로 흘러가듯 살아지는 게 삶이라던데. 원하고 원망하는 삶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아래로 흐르지도 못할 텐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도 나이 들수록 얕고 넓어진다. 그러니 깊어지려는 것은 헛된 욕심이다. 이러나 저러나 우리는 모두 곧 바다로 갈 텐데. 부디 평안하기를"라고 고인을 향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앞서 6일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이민이 지난 5일 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민의 남편이 먼저 고인을 발견했으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은 조사 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민은 1999년 크리스탈과 함께 여성 R&B 듀오 애즈원으로 데뷔해 '너만은 모르길', '원하고 원망하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브랜뉴뮤직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