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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 정도만 했으면 좋겠네" 이강철 감독 부푼 기대…'KT 새 외인' 스티븐슨 합류 눈앞→1번타자 낙점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06 08:45 / 기사수정 2025.08.06 08:45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저 정도만 해줬으면 좋겠네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KT는 지난 2일 멜 로하스 주니어를 대체할 타자로 앤드류 스티븐슨을 연봉 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좌투좌타 외야수 스티븐슨은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워싱턴과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 243, 8홈런, 50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통산 770경기에서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 469득점, 201도루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었으며, 올 시즌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으로 57경기에서 타율 0.295, 5홈런, 22타점, 17득점, 18도루를 기록했다.



KT에서만 6시즌을 뛴 '장수 외인' 로하스와는 어쩔 수 없이 결별했다.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인으로 KT에 첫발을 내디딘 로하스는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0년 리그 홈런(47개), 득점(116개), 타점(135개), 장타율(0.680) 부문 1위를 휩쓸며 4관왕을 차지했고, KT 소속 선수 최초로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했으나 부진 끝에 2시즌 만에 방출당했다. 2023년엔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KT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시 로하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팀으로 돌아온 로하스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장타율 0.568, 출루율 0.421 등 건재함을 과시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95경기서 타율 0.239(331타수 79안타) 14홈런 43타점 48득점, 장타율 0.426, 출루율 0.333, 득점권 타율 0.227(75타수 17안타) 등에 그치며 부진했다. 심지어 마지막 10경기에선 타율 0.053(19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체면을 구겼고, 결국 KT는 로하스와의 이별을 택했다.



'새 얼굴' 스티븐슨은 6일 KT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 등록 가능한 시점에 최대한 빨리 1군 등록을 마치고 선발 출전까지 나설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등록 된다고 하면 바로 나가야 한다. 게임을 계속 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전하며 "타순은 1번을 생각하고 있다. 발도 빠르고 도루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하더라. 우리도 그런 선수가 와서 다행이다"라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잘해주면 좋겠다. 한화 선수 이름이 리베라토였나. 리베라토 정도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화의 루이스 리베라토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정식 선수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29경기에서 121타수 47안타 5홈런 23득점, 타율 0.388, OPS 1.046을 기록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T 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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