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위 LG 트윈스가 무서운 기세로 결국 경기차를 없앴다. 경기차 '0'에서 출발해 맞대결까지 예정되어 있는 일주일, 문동주가 첫 경기 중책을 맡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KT와 주중 3연전을 마친 뒤 주말에 잠실로 이동해 1위 경쟁 중인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지난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3으로 석패한 뒤 2일, 3일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되며 승리를 쌓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시즌 전적 59승38패3무. 그 사이 LG가 6연승을 질주, 61승40패2무로 한화와 경기차를 지웠다.
5일 선발투수로는 KT 패트릭 머피, 한화 문동주가 예고됐다.
문동주는 당초 2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로 등판이 하루 밀렸고, 3일 경기마저 무산되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지막 등판이 7월 27일 대전 SSG전으로, 이날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펼친 문동주는 8일의 휴식 후 이날 KT를 만난다.
올해 KT를 상대로는 4월 26일 대전에서 한 경기 나서 7⅔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올 시즌 문동주의 최고투였다.
한화로서는 이날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로 쓸 수도 있었다. KIA전이 정상적으로 모두 개시됐다고 하더라도 이날이 폰세의 순서. 폰세가 5일 등판하면 4일 휴식 후 10일 잠실 LG전까지 주 2회 등판이 가능하다.
폰세는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한 뒤 교체됐다. 6회까지 투구수는 단 70구. 1~2이닝 소화가 더 가능한 투구수였지만 어깨 뭉침 증세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큰 문제가 아니었고, 30일 대전 삼성전에서 6이닝 8K 무실점으로 쾌투하고 13연승을 내달렸다.
다만 한화는 문동주의 등판 간격이 이미 너무 길어졌다는 점, 폰세의 이닝 수가 많이 누적된 데다 두산전에서 어깨 뭉침 증세가 있었다는 부분을 고려해 5일 선발로 문동주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6일 비 예보가 있는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패트릭은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패트릭의 KBO리그 첫 등판 상대가 한화였다. 당시 불펜으로 첫 등판을 했던 패트릭은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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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