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 모두 주전급 자원들을 선발에 내세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대구FC는 세징야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환 기자) 두 팀 모두 주전급 자원들을 선발에 내세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대구FC는 세징야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출신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하는 스페인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와 K리그1의 시민구단 대구FC가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대구가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두 팀 모두 주전급 자원들을 선발에 내세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대구FC는 세징야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홈 팀 대구는 베테랑 수문장 오승훈에게 골문을 맡긴다. 장성원,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정현, 정현철, 라마스가 중원을 맡는다. 주장 세징야와 지오바니, 그리고 정치인이 공격을 이끈다.
이에 맞서는 바르셀로나는 조안 가르시아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제라르 마틴, 쥘 쿤데가 백4를 구축한다. 프랭키 더용, 드로 페르난데스, 가비가 미드필드를 책임진다. 하피냐와 라민 야말이 좌우 측면에서 최전방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지원한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1차전에서 전후반 내내 7골을 터트리며 7-3 대승을 거뒀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주포로 활약 중인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재능 라민 야말과 가비, 덴마크 국가대표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이 득점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의 대승을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주전급 자원들을 선발에 내세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대구FC는 세징야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경기 후 플릭 감독은 "전반전에는 좋았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다소 게으르게 뛴 것 같다"라면서 "후반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섰고, 경기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마커스 래시퍼드와 가비 등에게 기회를 줬다. 아직 팀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바르셀로나는 서울전에 이어 대구전에서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생각이다.
플릭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 프리시즌인 만큼 많은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분배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대구전에서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지난 2018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대구스타디움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대구는 세계적인 클럽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벌이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갈 길이 바쁜 탓에 마음이 편치 않다.

두 팀 모두 주전급 자원들을 선발에 내세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대구FC는 세징야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24라운드 기준 K리그1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 승점은 14점인데, 당장 같은 강등권인 11위 FC안양(27점), 10위 수원FC(28점)와의 승점 차이도 커 현재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다이렉트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리기는 했으나, 2017시즌을 앞두고 승격한 이후 단 한 차례도 강등된 적이 없다.
대구의 현 성적에 분노한 대구 팬들은 응원 보이콧까지 선언한 상황이다.
대구는 지난달 31일 간담회를 열어 팬들에게 조광래 대표이사가 시즌이 끝난 뒤 사임한다고 밝혔교, 현 상황에 대한 해명 및 선수 영입과 기용, 그리고 구단 운영 방식 등과 관련된 대책을 전달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대구 팬들은 친선경기인 바르셀로나전에서도 보이콧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대구 서포터즈 그라지예는 경기 당일인 4일 성명서를 통해 바르셀로나전에서도 목소리를 내지 않겠다며 구단 측에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 구성과 철저한 조사 및 합당한 대처 등을 요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