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코디 폰세가 시즌 2번째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
야수에선 KT 위즈의 괴물 신인 안현민이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7월 월간 MVP 후보 7명을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고영표(KT),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폰세(한화)가, 야수 부문에서는 구자욱, 르윈 디아즈(이상 삼성 라이온즈), 안현민(KT), 채은성(한화)이 7월 월간 MVP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지난 3~4월 월간 MVP로 선정된 리그 최강 에이스 폰세가 다시 한번 월간 MVP 타이틀에 도전한다. 폰세는 7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25이닝 1실점), 34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당 평균 8.5개의 탈삼진을 수확하는 등 위력적인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개막 이후 13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 역시 7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26이닝 3자책점), 26탈삼진을 올리며 폰세에게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7월 7경기에 구원 등판해 7세이브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KT 박영현(27세이브)을 제치고 올 시즌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야수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신인왕 유력 후보' 안현민은 7월 21경기 타율 0.441(68타수 30안타)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월간 장타율(0.706)과 출루율(0.551)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지난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규정타석에 진입하며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 부문 선두 자리를 단번에 차지했다.
한화 중심타자 채은성은 7월 21경기 타율 0.342(76타수 26안타) 5홈런 25타점으로 7월 타점 1위에 올랐다.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해결사 능력을 뽐내며 한화의 고공행진에 날개를 달았다.
삼성에선 두 명의 야수 후보가 나왔다. 주장 구자욱은 7월 19경기에 나서 타율 0.465(71타수 33안타) 1홈런 8타점을 올렸다. 특히 19경기 중 10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을 뽐냈고, 7월 월간 타율 부문에서 안현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아즈는 7월 19경기 타율 0.375(72타수 27안타), 6홈런 19타점을 추가해 여전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월간 홈런과 장타율(0.667) 부문 2위를 차지했고, 한 달간 팀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수확하는 등 중심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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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