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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삐끗하면 끝! "3G 차? 이제 2주면 뒤집어"…'WC 2자리' 역대급 혈투, 9월까지 간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04 11:31 / 기사수정 2025.08.04 11:3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우승 단장 경력이 있는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역대급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경쟁 싸움을 예고했다.

8월을 넘어 9월까지 최소 4팀 이상이 단 두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울 수 있단 예상이다. 

SS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연장 10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SSG는 3일 경기에서 대체 선발 투수인 최민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민준은 3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SSG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0-2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끌었다. 

SSG는 연장 승부로 흐른 10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정준재의 결승타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50승(47패4무) 고지에 올랐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리그 4위 자리를 KIA 타이거즈(시즌 48승47패4무)에 빼앗길 수 있었지만, SSG는 짜릿한 역전극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경쟁에서 다시 앞서나갔다. 

4위 SSG부터 공동 6위 KT 위즈(시즌 50승50패4무), NC 다이노스(46승46패6무)와의 격차는 단 1.5경기다. 한 시리즈를 치를 동안 서로의 순위가 모두 바뀔 수 있을 정도로 촘촘한 경쟁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역대급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경쟁 싸움을 두고 8월이 아닌 9월 끝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감독은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5월부터 8월이 승부처라고 얘기했는데 올해는 그것보다 더 갈 듯싶단 생각이 든다. 4팀 이상이 촘촘하게 계속 붙어 있어서 어떤 팀들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끝까지 경쟁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야구계에서 통상 3경기 차를 좁히기 위해선 1개월이 걸린단 말도 통용하기 힘든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예전엔 3경기 차를 좁히려면 1개월 이상 걸린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그런 야구가 아니다. 이제 한 2주면 3경기 차를 뒤집을 수 있다. 긴 연승과 긴 연패가 모든 팀에 너무나도 쉽게 나오는 까닭이다.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 늘 경계하고 팀 운영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사실 이 감독은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하는 3일 경기 우천 취소를 내심 소망했다. 

이 감독은 "올해 비가 유독 우리를 안 도와준다. 필요할 때 비가 가끔 와줘야 한다. 운이 따르는 다른 구단을 보면 딱 불리한 선발 로테이션일 때 우천 취소가 나오더라. 내가 단장할 때도 느꼈지만, 하늘이 도와줘야 우승까지 가는 듯싶다. 우승할 수 있는 우주의 기운이 딱 오는 느낌이다. 그게 아직 우리 팀에는 조금 부족한가 싶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 감독의 바람과 달리 예보보다 적게 내린 비로 경기는 20분 지연 개시됐다. 9회 전까진 하늘을 탓하는가 했지만, SSG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단독 4위 자리를 수성했다. 야구에 정답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하루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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