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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시원하게 돌리자!" 7R 백업 내야수, 데뷔 첫 끝내기 감격…김종호 코치 예감 맞았다

기사입력 2025.08.03 13:13 / 기사수정 2025.08.03 13:1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최정원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치러 7-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46승46패5무로 승률 5할 회복과 함께 KT와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이우성(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권희동(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이채호와 맞붙었다. NC 선발 투수는 라일리였다. 

1회초 2실점한 NC는 2회말 데이비슨의 추격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이우성의 동점 적시 2루타와 김형준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4회말 김주원의 적시타와 5회말 박건우의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7회초 이정훈에게 3점 홈런을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8회말 김주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9회초 강백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연장전 승부에 임했다. 

11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은 NC는 11회말 홍종표와 김주원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민우의 자동 고의사구로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최정원이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6구째 130km/h 체인지업을 노려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NC 이호준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후반 동점이 되면서 상당히 빡빡해졌다. 경기의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르며 경기의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며 "연장에 가면서 디테일한 플레이를 하나 놓치면 분위기가 넘어간다고 생각했다.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향한 집중력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집념이 만든 승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더운 날씨에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많은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에게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때린 최정원은 2019년 신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NC 지명을 받았다. 주로 백업 외야수 역할을 맡았던 최정원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23안타, 8타점, 23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정원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승부한 끝에 이길 수 있어 기쁘다. 끝내기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항상 머릿속으로만 그려왔지 막상 기회가 닥치면 몸이 얼어서 놓쳤었는데, 이번에는 죽어도 시원하게 돌리자 생각하고 스윙했다"며 "처음에는 마음처럼 잘 안됐는데, 카운트가 몰리고 주자들이 누상에 나가면서 그라운드 볼만 쳐도 끝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운 좋게 안타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오늘 경기 전 김종호 코치님께서 '오늘 키 플레이어는 너다, 오늘 너한테 기회가 갈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나한테 기회가 왔다. 자신 있게만 하자 다짐했는데, 사실 아직도 공이 어떻게 맞아갔는지 모를 만큼 얼떨떨하다. 그저 좋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정원은 "올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 그리고 꾸준히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늦게까지 이어진 경기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오늘처럼 승리할 수 있도록 잘하겠다. 항상 감사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NC 다이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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