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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장타율·출루율' 1위 싹 다 바뀌었다?…안현민, 마침내 '규정타석' 진입→타격 3관왕 본격 조준

기사입력 2025.08.03 12:20 / 기사수정 2025.08.03 12:20

최원영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 후 축하 받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 후 축하 받고 있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올 시즌 KBO리그 타격 부문 3개 지표의 1위가 바뀌었다.

KT 위즈 '괴물 타자' 안현민이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프로 2년 차인 올해, 안현민은 신인상과 더불어 타격 3관왕에 도전한다.

안현민은 마산고를 거쳐 2022년 KT의 2차 4라운드 38순위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그는 손가락 수술 등으로 16경기서 타율 0.200(25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4월 29일부터 1군서 제대로 활약을 시작했다. 엄청난 파괴력과 장타 생산 능력, 콘택트 능력, 뛰어난 선구안 등을 두루 뽐내며 리그 대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다만 시즌 출발이 늦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리그 타격 주요 부문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 후 세리머니하며 1루로 달려 나가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 후 세리머니하며 1루로 달려 나가고 있다. KT 위즈


대신 안현민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6타석을 소화해 3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 1득점을 올리며 규정타석 진입에 성공했다.

KBO리그 규정타석은 소속팀이 치른 경기 수에 3.1을 곱해 계산하며 소수점 이하는 버린다. KT는 2일까지 103경기를 소화했고, 소속팀 타자들의 규정타석은 319타석이다. 안현민은 2일 경기를 통해 딱 319타석을 채우며 미소 지었다.


2일까지 안현민의 시즌 성적은 74경기 타율 0.365(260타수 95안타) 18홈런 60타점 50득점, 장타율 0.642, 출루율 0.476, OPS(출루율+장타율) 1.118, 득점권 타율 0.343(70타수 24안타) 등이었다.

안현민은 단숨에 리그 타율, 장타율, 출루율 부문 1위를 석권했다. KBO 타자 공식 시상 부문에 해당한다.

종전 타율 1위는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으로 0.338를 기록 중이었다. 장타율 1위는 르윈 디아즈(삼성)로 0.606를 자랑하고 있었다. 출루율 1위는 김성윤으로 0.419를 빚었다. 안현민은 김성윤과 디아즈를 각 부문 2위로 밀어내고 순위표 최상단에 안착했다.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T 위즈


안현민이 정규시즌 종료 시점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신인상 수상과 타격 3관왕 달성 가능성을 더욱더 높일 수 있다. 또한 공식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OPS서도 안현민은 0.966의 디아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앞서 안현민은 "규정타석 진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규정타석을 채운다고 해서 바로 시즌이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며 "몇 경기 결장하면 다시 빠지게 되는 것 아닌가. 시즌을 완주하는 게 우선이다"고 덤덤히 말한 바 있다.

또한 "요즘엔 OPS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타율에 집중한다"며 "타율이 올라가면 출루율, 장타율도 같이 상승한다. 그래서 타율, OPS를 계속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안현민의 결말에 시선이 쏠린다.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T 위즈



사진=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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