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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中 진출? 슈퍼리그 환호성! "클럽월드컵서 호성적, 역대 최고의 명장 될 잠재력 있다"

기사입력 2025.08.03 00:20 / 기사수정 2025.08.03 00: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울산HD를 떠난 김판곤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최고의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중국 매체들의 희망찬 전망이 나왔다.

중국 소후는 2일 "중국 슈퍼리그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적이 있는 명장을 역사상 처음으로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최근 소식에 따르면 홍콩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중국 대표팀과 세 번의 무승부를 거뒀던 김판곤이 슈퍼리그 구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유계약(FA)으로 슈퍼리그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몇 가지 사항을 보면 그가 중국 축구계에 진출하는 최고의 한국 감독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일 수원FC전을 끝으로 울산 지휘봉을 내려놨다.

울산은 지난 1일 "김판곤 감독이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하며 구단과 논의 끝에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7월 울산 감독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울산을 K리그 3연패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 공식전 10경기 무승(3무7패)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이 심각했다.

그동안 시즌 도중 경질은 없다는 입장이었던 울산도 결국 입장을 바꿔 김 갇독과 결별했다. 수원FC전을 고별전으로 하고 서로 갈라서기로 합의했다.

김 감독은 수원FC전에서도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공식전 11경기 무승을 기록하고 퇴진했다.

이후 김 감독이 향할 곳으로 중국 슈퍼리그가 떠올랐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한 에이전트가 김 감독을 중국 슈퍼리그 소속 몇몇 구단에게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보는 "지난해 초 김 감독이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을 때도 슈퍼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슈퍼리그 구단들 사이에 김 감독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김 감독이 슈퍼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한국인 감독이 될 거라는 희망찬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소후는 "김 감독은 과거 중국과 세 번의 무승부를 통해 중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홍콩 시절 홈, 원정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말레이시아 감독으로 중국과 무승부를 만들었다"면서 "김 감독은 역습 전술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작년 초 아시안컵서 한국과 3-3 무승부를 기록한 건 감독 경력에서 중요한 업적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울산 감독으로 클럽월드컵에 나가 강호 플루미넨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는 한 골 차로 졌고, 플루미넨시에게는 두 골을 넣으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면서 "김 감독은 슈퍼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던 감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최강희, 남기일 감독의 명성은 크게 하락했다. 반면, 서정원은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김 감독은 이장수, 장외룡, 서정원과 마찬가지로 중국 축구의 떠오르는 감독이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높게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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