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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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메시+호날두" 현지 팬 최고의 헌사 터졌다…"토트넘으로 유럽대항전 우승? 축구사 가장 어려운 도전"

기사입력 2025.08.02 16:31 / 기사수정 2025.08.02 16: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외 토트넘 홋스퍼 팬 중에서는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썼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는 메시와 호날두도 대단하지만, 토트넘에서 유럽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손흥민이 그걸 해냈다는 것이다.

토트넘과 함께 한국에 온 게 이번이 세 번째인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서 토트넘을 떠난다고 직접 밝혔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인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뉴캐슬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서 손흥민은 "또 한 번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도 기대 많이 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다 갑자기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거 같다"면서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걸 먼저 기자회견 전에 말씀드려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직접 이적 의사를 밝힌 후 영국 현지에서도 난리가 났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온 그는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푸스카스상 수상자라는 위업을 이뤄냈다"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이적을 요청했고, MLS 소속 LAFC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며, 팬들과 함께 하는 감동적인 작별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은 실로 화려하다. 토트넘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333경기, FA컵 30경기, 리그컵 20경기, 유럽클럽대항전 71경기 등 454경기에 출전했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통산 127골 71도움을 기록했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17년 동안 이어진 토트넘의 무관 징크스를 깬 주장, 역대 세 번째로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끈 주장으로 구단 역사에 남게 됐다.

토트넘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차지해봤던 손흥민은 딱 하나 부족했던 우승컵을 추가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물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손흥민 혼자 만든 건 아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부상으로 대회 8강 2차전부터 함께하지 못했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우승도 없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7년 동안 우승이 없던 팀이란 걸 고려하면 실로 위대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났으나 손흥민만 끝까지 남아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점도 손흥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가장 최근에는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이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그 전에는 루카 모드리치, 개러스 베일이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바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메시, 호날두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SNS에서 한 팬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얻는 건 축구 역사를 통틀어봐도 어려운 도전이다. 때문에 메시나 호날두보다 손흥민이 더 위대하다. 내 말이 틀린 거 같으면 해리 케인에게 물어봐라"라고 주장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 시대 축구를 상징하는 슈퍼스타다. 개인 업적은 물론 팀 업적도 훌륭하다. 그럼에도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손흥민도 메시와 호날두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선수가 된 것이다.

사진=여의도, 박지영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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