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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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주루플레이 정말 훌륭해…완벽한 판단!"→2루타에 홈 밟았을 뿐인데, 극찬 왜 터졌나?

기사입력 2025.08.02 17:22 / 기사수정 2025.08.02 17:2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린 가운데 현지 중계진은 그의 2루타와 함께 주루 플레이도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최근 2경기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7월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3타수 1안타 이후 나흘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1타점, 1득점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인 1일엔 경기가 없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지난달 31일 0.248에서 0.247로 1리 내려갔다. 

이날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7번 타자를 맡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는 좌완 로비 레이였다.

홈팀 메츠는 브랜든 니모(좌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스탈링 마르테(지명타자)~마크 비엔토스(3루수)~제프 맥닐(2루수)~루이스 토렌스(포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정후는 피터슨을 상대로 2회초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무사 2, 3루 득점권 찬스서 땅볼을 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피터슨의 초구 싱커엔 파울을 기록했고, 2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싱커는 스트라이크였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이정후는 피터슨의 3구째, 138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플로레스가 득점해 이정후의 타점이 올라갔다.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플로레스의 볼넷, 슈미트의 3루 직선타로 1사 1루가 이뤄졌다.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초구 커브는 스트라이크였고, 2구째 체인지업과 3구째 포심 패스트볼엔 이정후가 파울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피터슨의 4구째, 136km/h 체인지업을 때려 2루 땅볼을 기록했다. 플로레스가 2루서 아웃됐고, 이정후는 1루에 남았다.

세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이정후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자신의 장기인 2루타를 때려냈다. 홈팀 바뀐 투수 라인 스태닉의 3구째 시속 138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익 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초구 포심은 스트라이크, 2구째 슬라이더는 볼이었으나 3구를 제대로 때려낸 뒤 질풍처럼 달렸다. 이후 이정후는 마토스의 헛스윙 삼진으로 1사 2루가 된 뒤 베일리의 우전 2루타 때 득점해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달아나는데 보탬이 됐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가 2루타를 만들자 "이번엔 당겨서 공을 페어 지역으로 보냈다"며 "이정후가 빠르게 2루를 파고 들었다. 선두 타자 2루타를 기록하며 새 투수가 제대로 신고식 치르게 했다"고 극찬했다.



그리고는 베일리의 2루타로 이정후가 홈을 파고들 때도 칭찬했다.

2루타가 터졌기 때문에 이정후가 득점하는 것 자체엔 문제가 없었지만 타구에 대한 상황 판단에 박수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중계진은 "베일리의 타구가 (메츠 1루수) 알론소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며 2루타 상황을 소개한 뒤 "이정후가 이를 완벽하게 판단했다. 주루 플레이가 정말 훌륭했다. 타구가 직선타였기 때문에 일단 멈춘 뒤 타구의 결과를 보고 홈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정후가 잘 보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정후의 기본기를 호평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이후 8회와 10회에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3 동점으로 연장을 시작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도미니크 스미스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사슬을 끊고 55승 55패, 승률 5할을 맞추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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