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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vs최승용 명품 투수전→불펜진 난타전…한화-두산, 11회 혈투 끝 4-4 무승부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5.07.24 22:44 / 기사수정 2025.07.24 22:57

최원영 기자
왼쪽부터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두산 베어스 최승용.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두산 베어스 최승용.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결국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3연전을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56승34패3무(승률 0.622)가 되면서 같은 날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누른 2위 LG 트윈스(53승39패2무)와의 승차가 4게임으로 좁혀졌다. 9위 두산은 39승50패4무(승률 0.438)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 김재환은 7회 역전 투런포를 때려내며 역대 리그 17번째로 10시즌 연속 10홈런을 완성했다. 좌타자로는 6번째다. 또한 개인 통산 273홈런으로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김동주가 보유하고 있었다. 김동주는 1602경기 6508타석째에 273홈런을 빚었고, 김재환은 1466경기 5848타석으로 달성했다.

한화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13연속 선발승에 실패했다. 1-0으로 앞선 7회, 투구 수 70개 만에 교체됐는데 오른쪽 어깨 근육 뭉침 증세 때문이었다. 한화는 "다음 등판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7회말 팀이 역전당하며 폰세의 선발승이 날아갔고 '노디시전'을 기록하게 됐다.

폰세는 앞서 12승 무패로 개인 12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개막 후 12연속 선발승을 일궈낸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선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최승용도 6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1개로 호투했다.

◆선발 라인업

-두산
: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오명진(2루수)~양석환(1루수)~김대한(좌익수). 선발투수 최승용.

-한화: 이원석(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승용.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승용. 엑스포츠뉴스 DB


◆1~3회: 폰세vs최승용

1회초 1사 후 리베라토가 좌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김대한이 무난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놓치고 말았다. 실책 대신 좌중간 2루타가 기록됐다. 최승용은 문현빈과 노시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3아웃을 채웠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쳤다. 이유찬의 헛스윙 삼진, 케이브의 루킹 삼진, 정수빈의 도루로 2사 2루. 폰세는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2회엔 최승용과 폰세 모두 삼자범퇴를 빚었다.

3회초 2사 후 최승용이 이원석과 8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리베라토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 폰세는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최승용.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승용.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엑스포츠뉴스 DB


◆4~6회: 최승용vs폰세

4회, 두 투수는 삼자범퇴로 각각 기세를 높였다.

최승용의 5회초는 삼자범퇴였다.

5회말 김재환의 우전 안타, 박준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오명진의 2루 땅볼로 2사 3루가 되자 폰세는 양석환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6회초 최승용은 탈삼진 2개를 추가한 뒤 리베라토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문현빈의 2루 땅볼로 무실점을 이뤘다.

6회말 폰세는 김대한, 정수빈, 이유찬을 상대로 KKK 탈삼진 쇼를 펼치며 삼자범퇴를 자랑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재환.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최재훈.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최재훈. 엑스포츠뉴스 DB


◆7~9회: 엎치락뒤치락

7회초 두산은 투수를 박치국으로 교체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채은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깼다. 1-0 선취점을 올렸다.

후속 김태연이 초구에 번트파울을 기록하자 한화는 대타로 하주석을 냈다. 하주석의 번트에 타구를 잘 잡아낸 3루수 박준순이 송구하기 전 공을 몇 차례 더듬어 포구 실책이 기록됐다. 무사 1, 2루서 황영묵의 짧은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최재훈의 3루 땅볼에 홈에서 주자 채은성을 포스아웃시켰다. 1사 만루서 박치국은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 이원석의 대타 최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해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 한화도 투수를 박상원으로 바꿨다. 케이브의 우전 안타, 양의지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루.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상원의 4구째, 149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단숨에 팀에 2-1 역전을 안겼다. 후속 박준순은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전력 질주해 좌중간 3루타를 생산했다.

한화는 투수 김범수를 등판시켰다. 김범수의 폭투로 박준순이 득점해 점수는 3-1. 오명진의 우중간 2루타 후 투수 주현상이 출격했다. 양석환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두산이 4-1을 만들었다. 김대한의 3루 땅볼,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유찬의 2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은 8회초 투수 이영하를 앞세웠다. 리베라토의 좌전 안타, 문현빈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노시환과 채은성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한화가 3-4까지 추격했다.

하주석의 헛스윙 삼진 후 황영묵이 투수 방면 짧은 땅볼을 쳤다. 이영하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하려 했으나 1루 베이스가 비어 있었다. 1루수 강승호는 타구를 잡기 위해 홈쪽으로 달려온 상태였고, 2루 베이스 근처에 있던 2루수 오명진은 열심히 뛰어왔지만 늦었다.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후속 최재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투수 최원준을 내보냈다. 심우준의 헛스윙 삼진, 이진영의 포수 땅볼로 3아웃을 만들었다.

8회말 투수 한승혁이 나서 삼자범퇴를 빚었다.

9회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출전했다. 문현빈의 우중간 2루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2사 1, 2루.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9회말 박준순의 중전 안타, 오명진의 2루 땅볼, 조수행의 헛스윙 삼진, 오명진의 도루로 2사 2루.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등장했다.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10~11회: 득점은 없었다 

연장 10회초 두산 투수 박신지가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최재훈과 심우준의 대타 이도윤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후속타는 불발됐다.

10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타구가 김서현에게 향했다. 김서현은 순간 높이 점프해 글러브를 머리 위로 뻗어 공을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후 케이브가 중견수 뒤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냈다. 양의지를 자동 고의4구로 걸러 2사 1, 3루. 김재환의 1루 땅볼로 이닝은 막을 내렸다.

11회초 두산 투수 고효준이 1아웃을 잡은 뒤 투수 박정수가 출격했다.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11회말 한화 투수는 김종수였다. 1사 후 투수 조동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대타 김기연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문현빈이 점프했지만 공을 잡지 못했고, 글러브에 맞고 공이 튀며 좌전 2루타가 됐다. 강승호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른 한화는 정수빈의 투수 땅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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