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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먼저 한다"...日 주목하는 KBO리그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도입

기사입력 2025.07.23 20:09 / 기사수정 2025.07.23 20:09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가 선발투수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구단 최초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을 달성했다.  9회말 1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체크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가 선발투수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구단 최초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을 달성했다. 9회말 1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체크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다음달 19일부터 체크스윙 여부를 비디오로 확인하는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초 올 시즌 2군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1군에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전반기 동안 각 팀과 심판진 간 체크스윙 판정을 둘러싼 논쟁이 잦았고, 현장에서는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조기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컸다"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LG 이영빈의 체크스윙이 노스윙으로 인정되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심판진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LG 이영빈의 체크스윙이 노스윙으로 인정되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심판진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키움 송성문의 체크스윙 판정에 대해 롯데 김태형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키움 송성문의 체크스윙 판정에 대해 롯데 김태형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BO는 2025년도 제5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8월 19일부터 KBO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판정의 정확성 향상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후반기 시작 전 KBO리그 전 구장에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고,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준과 동일하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판단하며,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번트 시도는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이 부여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잔여 기회에 더해 판독 기회가 1회 추가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시에만 신청 가능하다.

모든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은 중계 카메라가 아닌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이뤄진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은 동일한 기준과 세칙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KIA 한준수가 체크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KIA 한준수가 체크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장은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조기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아무래도 포스트시즌이 중요한 경기다 보니까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는 게 어떨까'라고 건의했다"며 "워낙 논란이 많았으니까 잘 된 것 같다. 심판들이 좀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프로야구(NPB)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아직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한국이 일본과 미국보다 먼저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된다"며 "KBO는 지난 시즌부터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위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일명 '로봇심판'도 도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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