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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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은 냉정한 곳, 스스로 결과 내야"…김대한 드디어 콜업→'9번 좌익수' 시험대, 조성환 대행 지켜본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23 17:21 / 기사수정 2025.07.23 17:40

최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김대한(두산 베어스)이 시험대에 오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투수 최민석, 외야수 김대한을 콜업하고 내야수 김동준, 외야수 추재현을 말소했다. 선발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김대한(좌익수)으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민석이다.

김대한이 2군 퓨처스팀에서 40일간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과 조성환 감독대행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과 조성환 감독대행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대한은 올해 스프링캠프 막바지 옆구리 내복사근을 다쳐 재활에 돌입했다. 몸을 회복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린 끝에 지난 5월 30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25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에 그쳤다. 타격 부진으로 지난달 13일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퓨처스리그서 서서히 방망이를 예열했다. 조성환 대행은 앞서 한 차례 김대한의 콜업을 고려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당시 김대한이 다시 옆구리 부근에 불편감을 느껴 불발됐다. 최종 점검 후 23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23일 잠실서 만난 조 대행은 "몸이 괜찮다고 해 바로 라인업에 넣었다. 계속해서 자료, 영상 등을 받고 있었다"며 "타구 방향, 공을 빨리 판단하는 성향 등을 수정하기 위해 퓨처스팀에 내려보냈다. 그런 부분이 좋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직접 보고 싶어서 불렀다"고 밝혔다.

김대한은 2019년 두산의 1차 지명을 거머쥐며 큰 기대를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한 시즌도 제대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현역 입대와 부상 이탈 등도 겪었다. 1군서 총 4시즌을 보내며 164경기에 나서 타율 0.184(267타수 49안타) 6홈런 25타점을 만든 게 전부였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조 대행은 "아직 기대한 것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그래도 잠재력은 충분히 갖고 있는 선수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1군은 정말 냉정한 곳이다. 선수가 결과를 컨트롤할 순 없지만,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결국 성적으로 보여준 선수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며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처음엔 (김대한이) 부담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무척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본인이 결과를 내는 수밖에 없다. 대신 타석에서 투수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볼 것이다"며 "비교 대상은 이번에 말소된 김동준이다. 김동준은 상대 투수에게 당하는 패턴이 거의 비슷했다. 그런 모습으로는 당장 1군에서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한도 그런 면을 비슷하게 지켜볼 것이다. 앞서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의 패턴과 지금의 김대한을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려 한다"며 "이후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해 볼 생각이다"고 부연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과 조성환 감독대행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대화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과 조성환 감독대행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대화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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