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5
스포츠

'염갈량 승부수 적중!' LG, 단독 2위 지켜냈다…"스트레스 받았을 선수들 칭찬하고 싶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21 01:13 / 기사수정 2025.07.21 01:13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벤치의 승부처 과감한 작전과 대타 기용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전날 1-6 패배를 설욕하고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LG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롯데 빅터 레이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선취점을 뺏겼다. 다만 2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윤동희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문성주가 정확한 홈송구로 2루 주자 레이예스를 보살로 잡고 이닝을 끝내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성주는 호수비에 이어 방망이까지 불을 뿜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문성주의 활약은 계속됐다. 5회말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을 이끌었다. LG는 다만 6회초 2사 1, 3루에서 임찬규가 김민성에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리드가 다시 사라졌다. 

LG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승부수를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의 타석 때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난 구본혁을 대타로 내세웠다.

구본혁은 벤치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100점짜리 희생 번트를 성공, 2루에 있던 문성주를 3루까지 안전하게 진루시켰다. 이어 문보경이 롯데 셋업맨 정철원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LG는 계속된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더 달아나지는 못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유영찬은 9회초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민재를 3루수 땅볼, 황성빈과 한태양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는 이날 승리로 2025시즌 50승39패2무를 기록, 3위 롯데(48승41패3무)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공동 2위를 내줄 수 있었던 가운데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1위 한화 이글스(55승33패2무)와 격차도 5.5경기로 유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임찬규가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고, 김진성이 6회말 2사 만루를 잘 막아주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우리 승리조 이정용, 유영찬이 터프한 상황에서 자기 이닝들을 잘 책임져주며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문성주가 2타점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 문보경이 4번타자로서 좋은 타격을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번트로 작전을 성공시킨 구본혁, 한 점 차 승부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집중해 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