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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김하성, 이적 첫 '홈경기 멀티히트+도루' 신고→팀 역전승 발판 마련…타율 0.250까지 상승

기사입력 2025.07.20 10:52 / 기사수정 2025.07.20 10:52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홈구장에서 첫 멀티히트와 도루를 신고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50(28타수 7안타)로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경기 후반 짜릿한 4-3 역전승을 가져오며 이번 볼티모어와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이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브랜든 로우(2루수)~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제이크 맹엄(좌익수)~김하성(유격수)~맷 타이스(포수)로 타순을 꾸렸다. 우완 잭 리텔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에 맞선 볼티모어는 우완 딘 크리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잭슨 홀리데이(2루수)~조던 웨스트버그(지명타자)~거너 헨더슨(유격수)~라이언 오헌(1루수)~라몬 로리아노(좌익수)~콜튼 카우저(중견수)~타일러 오닐(우익수)~라몬 우리아스(3루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로 구성했다.



1회초 볼티모어가 선취점을 챙겼다. 선두타자 홀리데이의 안타, 웨스트버그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헨더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오헌이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로리아노가 삼진, 카우저가 직선타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2회말 아란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이날 탬파베이의 첫 출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카미네로, 조시 로우, 맹엄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크리머의 공 4개를 침착하게 지켜보며 2B 2S 카운트가 됐고, 5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빠져나가는 커브볼에 방망이를 갖다 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1루 주자가 된 김하성은 후속타자 타이스의 타석에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이때 타이스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오헌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김하성이 귀루를 시도하기도 전에 오헌이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여전히 팀이 0-2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크리머의 초구 몸쪽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시속 106.1마일(약 170.8km)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탬파베이 선발 리텔은 6회초 2사 1, 2루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기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6회말 탬파베이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 리텔에게 득점 지원을 안겨주지 못했다.

7회말 탬파베이가 드디어 추격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 아란다의 삼진 후 카미네로의 2루타로 이날 첫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조시 로우가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디아즈를 불러들이면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다만 이어진 2사 3루 상황 맹엄이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김하성은 8회초 선두타자 웨스트버그의 타석에서 호수비를 선보였다. 3루수 카미네로에게 시야가 가린 상황에서 3, 유 간 깊은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냈고 정확한 노스텝 1루 송구로 이어갔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챌린지(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됐다.

탬파베이 투수 에드윈 우세타가 후속타자 헨더슨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앞선 주자 웨스트버그를 지웠다. 이후 헨더슨이 연속 도루를 시도해 3루까지 파고들었으나, 오헌과 로리아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3구째 시속 98.7마일(약 158.8km) 싱커를 밀어 쳐 1, 2루 간을 뚫었다.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스스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적 첫 홈구장 멀티히트와 도를 한 타석 만에 신고했다.

후속타자 타이스의 우익수 뜬공 타구에 태그업해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심슨의 중전 적시타에 홈 베이스를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심슨에게도 2루 도루를 내준 도밍게스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카바레로와 디아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베이스를 가득 채운 뒤 그레고리 소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소토는 아란다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오헌의 홈 송구가 뒤로 빠졌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홈 베이스를 밟으며 탬파베이가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카미네로가 내야뜬공, 조시 로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9회초 피터 페어뱅크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페어뱅크스는 선두타자 카우저를 삼진으로 솎아 낸 뒤 오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우리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대타 세드릭 멀린스에게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내줘 점수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1루 주자 멀린스의 도루로 동점 주자가 득점권까지 진루한 상황, 페어뱅크스가 후속타자 홀리데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진=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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