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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애착인형' 사르의 SON 찬양…"미스터 나이스! 커리어에서 만난 사람 중 최고"

기사입력 2025.07.19 19:15 / 기사수정 2025.07.19 19:1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평소 손흥민을 친형처럼 따르는 것으로 유명한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가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그는 손흥민을 '미스터 나이스'라고 칭하면서 자신의 축구 선수 커리어에서 만난 선수 중 손흥민이 최고라고 말했다. 사르는 본인도 토트넘에 처음 입단했을 때 손흥민의 배려를 받았고,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할 때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사르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단독 인터뷰 도중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신이 난 것처럼 답했다.

'더 선'은 "손흥민의 이름만 언급돼도 사르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졌다"며 "사르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끼어들었다"고 했다.

'더 선'에 따르면 사르는 "쏘니(손흥민)는 마치 '미스터 나이스' 같다. 우리 클럽에 오는 모든 선수들을 손흥민이 도와주고 있다"며 "그는 내가 커리에서 만난 사람들 중 최고다. 내가 토트넘에 온 첫날부터 손흥민이 내게 준 도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고 했다.



지난 2021년 프랑스의 FC 메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사르는 한 시즌 동안 메스에서 임대로 뛰고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낯선 영국땅에 도착한 뒤 손흥민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사르는 이를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신경을 쏟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스웨덴에서 건너온 18세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에게 따로 문자를 보내며 베리발의 합류를 축하해 베리발이 감동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손흥민은 이적 직후에만 선수들을 챙기는 게 아니었다. 사르는 지금까지도 손흥민이 꾸준하게 자신에 대해 신경 쓰고 있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손흥민은 내가 휴가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묻고, 내가 (휴가 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확인한다. 이 모든 과정은 그가 나를 더 잘 이해하고 내가 발전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이브) 비수마도 팀에 좋은 에너지를 가져오고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지만, 손흥민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그는 진정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세네갈 국가대표 미드필더이기도 한 사르는 지난 4월에도 세네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에 대해 좋게 이야기했다.

사르는 세네갈 매체 'D스포츠'와의 인터뷰 도중 손흥민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손흥민이 큰형처럼 느껴지는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나에게 큰형과 같다. 내가 토트넘에 온 이후 손흥민은 내게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며 "토트넘에 적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줬고, 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줬으며,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고 손흥민은 나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했다. 손흥민은 정말 관대한 사람이고, 그가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자신만이 아니라 토트넘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에게 적응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지난 2023년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돼 두 시즌 동안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끈 손흥민의 리더십은 유명하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2023년에 주장 완장을 찬 이후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임을 증명했으며, 항상 젊은 동료들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의 리더십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젊은 선수단에 상당히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대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루머에 따르면 손흥민이 보낸 10년의 활약이 이번 여름에 끝날 수도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낙점했지만, 손흥민의 리더십을 대체하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것이며, 토트넘은 여름을 앞두고 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다음 시즌 TV 중계권료 판매를 위해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보장된 손흥민의 마케팅 효과를 높게 평가, 손흥민 영입에 거액을 투자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FC(LAFC)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페네르바체 등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스퍼스 웹'의 지적대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손흥민의 리더십을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선수단을 대표한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어 향후 거취가 불분명하고, 또 다른 부주장이었던 제임스 매디슨은 아직 토트넘에서 뛴 기간이 길지 않은 데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까지 잦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었다. 베테랑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는 라커룸 내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기는 하나 손흥민과 비교하면 부족한 면이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험이 당장 대체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해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남길 수도 있다고 예상 중이다. 사르의 인터뷰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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