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이준영과 이준혁의 '이름 해프닝' 방송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각에서 MC 전현무를 향한 비판이 일었다.
지난 18일 오후 진행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이준혁이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름을 혼동한 이준영이 무대에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상황 파악 후 이준영은 곧바로 트로피를 이준혁에게 전달했다. MC를 맡은 전현무는 "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지만 올해는 이준혁 씨가 일등스타였다. 발음을 정확히 했어야 하는데"라며 수습했다.
이후 이준영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현장에서 잘 안 들려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했다. 이준혁 선배님과 이준혁 선배님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수상 정말 축하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준혁은 "덕분에 재미있었다. 나도 AAA 때 같은 실수를 했다"며 "다음에 같이 밥 먹자"고 너그럽게 다독여 훈훈하게 상황이 마무리됐다.
단순 해프닝으로 지나가는 줄 알았지만, 일각에서는 MC 전현무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일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가 청룡시리즈어워즈를 마친 뒤 수상자 기안84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하자, 댓글창에는 항의성 글이 빗발쳤다. 영어로 사과를 요구하는 외국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경솔하다", 부정확한 발음에 대해 사과하라", "남의 실수를 웃음거리 삼았다" 등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전현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왜 이렇게 욕 먹는 거냐", "그 상황에 뭘 어떻게 했어야 하냐", "나는 이준혁이라고 들었는데" 등 전현무를 감싸는 댓글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양 측은 첨예하게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청룡시리즈어워즈, 전현무 SN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