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월드컵 우승하고, 中 월드컵 본선 가자!"…한국은요?→2046 WC 공동 개최 추진→중국 매체 "우리의 꿈 실현될지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2046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희망하자 중국 언론이 크게 흥분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8일(한국시간) "아시아 7개국이 2046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공동으로 경쟁하고 있다. 중국이 개최국이 되면 꿈이 실현될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 대한민국, 중국을 포함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와 아세안축구연맹(AFF)에 속한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204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

매체는 "일본은 중국과 월드컵 공동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일본축구협회는 2046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월드컵은 단일 국가가 아닌 공동 개최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장 1년 뒤에 열리는 2026 월드컵은 북중미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열리고, 2030 월드컵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 개최가 확정됐다.

2034년에는 자금력이 탄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 개최에 성공했지만, 이후 대회 개최는 미정이다.

이때 일본이 2046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일본도 단독 개최가 아닌 공동 개최를 계획 중이다. 만약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대한민국도 4강 신화를 이뤄냈던 2002 한·일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꿈꾸자 중국 언론은 크게 흥분했다. 만약 중국이 일본 등과 함께 2046 월드컵 공동 개최에 성공한다면,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에서 빠졌던 2002 월드컵 때 본선에 진출한 이후 단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한 적이 없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최종 예선에서 탈락했다.

더불어 중국 언론은 2046 월드컵이 일본에서 열리게 된다면 '아시아 축구 최강' 일본이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일본 축구는 이전에도 월드컵 우승을 위한 계획을 실행해 왔으며, 월드컵 재개최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라며 "현재 일본은 점차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과 목표는 더 이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월드컵이 국내에서 개최될 수 있다면 일본 팀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주장했다.



이어 "일본 축구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2046년 월드컵은 20년 후가 될 거다. 그때쯤이면 일본은 세계 10위권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의 우승은 중국 축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일본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중국 축구와 팬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출전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