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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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치로, 미국 현지 혹평 받네"…이정후 부진에 日도 관심→'투수 오타니' 혼쭐 내고 반등할까

기사입력 2025.07.12 00:18 / 기사수정 2025.07.12 00:1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일본 매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타격 부진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현지 언론의 혹평을 그대로 전달한 까닭이다. 이정후가 다가오는 LA 다저스와 홈 시리즈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11일 "'한국의 이치로'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이정후가 부진에 시달리며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팀 타선을 이끌며 신성으로 떠올랐지만, 5월부터 급격히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이정후는 타율 0.245, 6홈런, 37타점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 언론에서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이정후는 이후 어디로 사라졌는가, 회복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올스타 선정이 유력할 정도로 공격의 핵심 축이었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성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25경기에서 휴식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은 0.163, 출루율은 0.262에 불과하다. 6월 21경기에서는 멀티히트 경기가 없었고, 장타는 단 5개였다며 냉정한 수치를 제시했다"라며 "이정후의 부진은 팀 공격력이 최악이던 시기와 겹친다. 이 시기 중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3점 이상을 내지 못하며 역전승 기회를 잃었다. 호조를 보이던 시기의 히어로였던 이정후는 더 이상 공격의 원동력이 아니라고 일갈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후의 부진 원인으로는 메이저리그 환경 적응 실패를 꼽았다. 이 매체는 "상대 팀뿐 아니라 자신의 적응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KBO리그는 144경기 체제로 이동 거리도 짧지만, 메이저리그는 시즌이 길고 대륙을 횡단하는 일정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한국보다 훨씬 가혹한 환경이며, 육체적 부담도 크다. 한국에서 슈퍼스타였지만 지금은 첫 슬럼프를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후는 지난 4월 월간 타율 0.324, 33안타, 3홈런, 16타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39로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 5월 월간 타율 0.231(108타수 25안타)로 주춤하더니 지난 6월 월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로 야구 인생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다. 

그나마 이정후는 7월 들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하락세를 잠시 틀어막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다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같은 지구 최강 전력인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다저스와 오라클 파크 홈 3연전에 임한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더스틴 메이-오타니 쇼헤이-야마마토 요시노부 순으로 다저스 선발 투수들을 상대한다. 일본 출신 투수 2명과 맞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특히 투수 오타니와 승부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정후는 과거 국제대회를 포함해 투수 오타니와 상대한 적이 없다. 

이정후가 다저스 일본 선발 투수들을 연달아 만나 호성적을 거둔다면 확실한 반등 지점이 될 수 있다. 6연패에 빠진 다저스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역 라이벌전에 남다른 각오로 임할 자세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와 김혜성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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