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8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개시 전인 오후 5시 23분 기준 1만7000석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한화의 시즌 38번째 매진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팬들과 함께 연속 홈경기 매진 KBO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2023년 10월 16일 대전 롯데전부터 2024년 5월 1일 대전 SSG전까지 17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으로 KBO 신기록을 썼는데, 올해 24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며 한 시즌 만에 직접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단 309석이 팔리지 않고 남아 연속 매진 기록은 끊겼지만, 홈경기 매진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평일인 것은 물론,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뜨거운 날씨에도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이날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대전 지역 최고 기온은 36도.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 시간에는 온도계가 39도를 가리킬 정도로 뜨거웠다. 경기 개시 후에도 계속되는 무더위, 하지만 팬들은 이 날씨 속에서도 '직관'을 선택, 볼파크의 자리를 가득 채웠다.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5시13분 현재 39도를 알려주는 온도계의 모습. 대전, 김한준 기자
이날까지 42번 열린 한화의 홈경기 총 관중은 71만959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6927명이 입장했다. 매진이 되지 않은 경기는 단 4경기. 좌석 점유율은 99.6%에 달한다.
한화는 이번 시즌 홈경기 뿐만 아니라 홈·원정 경기 연속 매진 기록도 갈아치운 바 있다. 4월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25~27일 대전 KT전, 4월 29~30일 대전 LG전, 5월 2일과 4일 광주 KIA전, 5~7일 대전 삼성전, 9~11일 고척 키움전에 대전 두산전이 모두 매진됐다.
이어 1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열린 17일 더블헤더, 18일 일요일 경기까지 모두 완판되며 20경기 연속 홈/원정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0일부터 NC 다이노스의 임시 홈구장인 울산구장에서 이 기록이 끊겼다.
화요일, 수요일 경기를 모두 매진 시킨 한화는 목요일도 만원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10일 경기에서도 매진을 달성할 경우 한화는 전반기에 누적 관중 72만7959명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시즌 1만2000명을 수용하는 이글스파크에서 홈경기 71경기를 소화한 한화의 총 관중수는 80만4204명이었다. 47회 매진. 이미 38번의 매진을 달성한 한화는 10차례 매진을 더 채워 후반기엔 구단 최다 기록이자 KBO 44년사 최다 기록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