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전신 타투 제거를 부탁했던 엄마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나나는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 출연해 장도연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도연은 끊임없이 화제를 모았던 나나의 전신 타투 이야기를 꺼내며 "이제는 다 지운거냐"고 물었다.
이에 나나는 "거의 다 지워졌다. (고통은) 참을만 했다. 아픈 것을 좀 잘 참는 편이라, 초반에 마취 크림을 안 바르고 5번을 시술 받았다"고 담담하게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나나는 2022년 주연작으로 참여했던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 등 공식석상에서 온몸 곳곳에 거미줄, 나뭇잎을 포함해 각종 문구 등 다양한 타투를 새긴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같은 해 조현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신 타투를 제거 중"이라면서 타투를 제거하는 이유가 엄마 때문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나는 "엄마가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부탁하시더라. 타투를 했을 때도 엄마가 허락을 해주셔서 했던 것이기에, 지우는 것도 흔쾌히 '지우면 되지, 뭐 어려워?'라는 생각으로 했었다"고 고백했다.
또 타투를 한 이유도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였다. 타투가 나만의 감정 표현이었던 것 같다.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타투를 제거하면서도, 발목에 '1968'이라고 새겼던 숫자만큼은 남겨 놓았다.
'살롱드립2'에서 나나는 가슴 라인과 갈비뼈, 발등의 타투를 지울 때 가장 아팠다면서 "'1968' 타투는 지우지 않았다. 엄마가 태어난 해인데, 이것은 남기고 싶더라"고 전했다.
이어 나나는 "저희 엄마는 마인드 자체가 열려 있다. 저의 인생도 엄마가 만들어주신 것이다. 슈퍼모델 대회도 엄마 추천으로 나갔다. 고등학생 때 내 키가 얼마만큼 크면 슈퍼모델을 시키고, 이후에 연예인을 시키자는 계획이 있으셨다"며 남다른 모녀 관계를 언급했다.
또 "12월 31일에도 같이 클럽을 갔다. 친구들이랑 같이 술 마시고 춤추면서 놀았다"고 말했고, "너무 멋있다"는 장도연에게 "엄마처럼 되고 싶다"며 믿음을 보였다.
1991년생으로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나나는 배우로 활동 반경을 넓혀 다양한 작품에 출연 중이다. 오는 23일에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살롱드립2'·'조현아의 목요일 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