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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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오·박' 동반 폭발 역전승→단독 2위 탈환…'37도 미친 폭염'에도 염갈량 웃다→"끝까지 집중력 안 잃었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09 00:13 / 기사수정 2025.07.09 00:1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가 팀 타선의 응집력을 제대로 선보이면서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무엇보다 LG 염경엽 감독의 소망대로 문·오·박 트리오가 팀 타선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37도까지 치솟은 미친 폭염에도 염갈량이 웃었다.

LG는 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시즌 47승37패2무로 같은 날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LG는 지난 6월 9승12패1무로 월간 승률 8위에 머물렀다. 팀 중심 타선이 좀처럼 해결사 역할을 맡아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특히 문보경·오지환·박동원의 반등이 절실한 분위기다.

염경엽 감독은 "세 선수 가운데 두 명만 살아나도 타선이 잘 돌아갈 수 있다. 그 세 명이 핵심"이라며 "신민재 같이 확 살아났으면 좋겠는데 야구가 그래서 참 어렵다. 야수들이 올해 커리어 하이를 찍을 줄 알았는데 생각대로 안 되니까 어렵게 갈 수밖에 없다. 예측할 수 없는 게 야구다. 그래서 아직 60경기가 남았으니까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라고 바라봤다. 

염 감독의 바람대로 8일 경기에서 문보경·오지환·박동원이 타석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문보경은 4타수 2안타 2득점, 박동원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오지환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중요한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쳤다. 

LG는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천성호의 동점 땅볼 타점과 후속타자 김현수의 역전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이정용-9회초 유영찬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했고 우리 승리조들이 3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팀 타선에서 박동원과 오지환의 타점으로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천성호의 동점타와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염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비까지 내리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팀이 좋지 않은 흐름이었는데, 오늘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연결 역할을 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추격 분위기를 만든 임찬규는 "야구에는 흐름이 좋을 때, 안 좋을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너지지 않는 경기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 5월에는 좋고, 6월에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선방한 것 같고, 오늘 팀이 중요한 승리를 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승리하는 경기마다 오늘 (박)해민이 형의 슈퍼 캐치처럼 수비진의 호수비 도움으로 승리했었다. 오늘도 수비에서 큰 도움을 준 (박)동원이 형, (오)지환이 형에게 감사하다. 후반기 연승가도를 탈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욱 노력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LG는 오는 9일 잠실 키움전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 선발 투수는 정현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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