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일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날 1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쓰라린 조기 강판에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 3자책점으로 물러났다. 투구 수는 41개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마모토가 1회도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빅리그 데뷔전이던 지난해 5월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1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야마모토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77로 상승했다. 총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7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시즌 7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1회말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살 프렐릭에게 우전 2루타,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서 잭슨 추리오의 우익수 뜬공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2, 3루서 앤드류 본이 야마모토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점수는 3-0.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일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날 1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일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고전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날 1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AP 연합뉴스
이삭 콜린스의 우전 안타, 브라이스 투랑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야마모토는 후속 케일럽 더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유격수 무키 베츠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이어졌고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이 공을 잡지 못하며 베츠의 송구 실책이 기록됐다. 그 사이 콜린스가 득점해 점수는 4-0이 됐다.
후속 앤드루 모나스테리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그러자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잭 드레이어를 구원 등판시켰다. 다저스는 결국 1-9로 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짧은 투구로 시즌 7번째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가 슬라이더를 너무 많이 사용했다. 투구 수가 늘어났고 1회부터 40구가 넘어갔다. 난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단기적으론 불펜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야마모토의 건강도 고려해야 했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로버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야마모토의 다음 등판이 오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게임에서 야마모토가 41구만 던지고 하루를 마무리했지만, 계획대로 야마모토는 14일 경기에 등판한 뒤 올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일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 교체되며 아쉬워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날 1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AP 연합뉴스
이날 경기를 돌아본 야마모토는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홈런을 맞은 공은 슬라이더였는데 일부러 의식해 낮게 던지려 했지만 높게 들어갔다. 반성할 것이다"며 입을 열었다.
제구 난조의 원인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다. 영상을 다시 보며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야마모토는 "1회부터 실점하며 경기에서 패배했다. 정말 실망스럽다"며 "늘 그랬듯 이번 경기에서도 이기고 싶었는데 첫 이닝부터 그런 투구를 했다. 정말,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책임감을 갖고 투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AP 연합뉴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