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연승에 도전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을 소화한다.
KIA는 6일 경기 전까지 84경기 45승36패3무(0.556)를 기록 중이다.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3일 광주 SSG 랜더스전, 4일 롯데전에서 승리한 KIA는 5일 롯데를 13-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 LG 트윈스, 롯데와 0.5경기 차였던 KIA는 LG, 롯데가 모두 패배하면서 4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LG와 롯데는 공동 3위로 떨어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도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도현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뒤이어 나온 이호민과 이형범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한 타선도 제 몫을 다했다. 생애 첫 만루홈런, 첫 멀티홈런을 만든 김호령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올렸고, 패트릭 위즈덤이 홈런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성적을 나타냈다. 오선우와 고종욱도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6일 경기에서 4연승 및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KIA는 상대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좌완투수인 점을 감안해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꾸렸다. 이창진과 박찬호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전날까지 3경기 연속으로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던 고종욱은 5번으로 내려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좌완투수가 선발로 나오고, 시작과 동시에 (고)종욱이가 나가는 것과 (이)창진이가 나가는 것 중에서 어떤 게 좀 더 유리할지 고민했다"며 "(최)형우가 출루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하는데, 종욱이를 1번으로 내보내면 (오)선우가 (5번으로 나가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고, 창진이를 1번에 배치하면 종욱이가 5번으로 나오는 게 가장 안정적인 타순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는 김건국이다. 김건국은 올 시즌 1군 13경기 21⅔이닝 평균자책점 6.23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말부터 대체 선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직전 등판이었던 1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전날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김도현이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투수 김태형이 1군에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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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