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4 03:10
스포츠

'김호령 만루포 폭발' KIA 타2거즈, 드디어 2위!…김도현 7이닝 완벽투→롯데 13-0 대파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5.07.05 20:51 / 기사수정 2025.07.05 21:30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김호령이 만루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김호령이 만루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타 동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13-0으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LG 트윈스와 롯데가 모두 패함에 따라, KIA의 순위는 4위에서 단독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45승36패3무(0.556)가 됐다. LG와 롯데는 0.5게임 차로 따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도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도현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한 타선도 제 몫을 다했다. 생애 첫 만루홈런, 첫 멀티홈런을 만든 김호령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올렸고, 패트릭 위즈덤이 홈런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성적을 나타냈다. 오선우와 고종욱도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는 2연패와 함께 공동 3위로 추락했다. 시즌 성적은 45승37패3무(0.549)가 됐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롯데(등록 포수 손성빈 / 말소 포수 정보근): 박찬형(유격수)~나승엽(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김동혁(중견수)~한태양(2루수), 선발투수 박세웅

△KIA(엔트리 변동 없음):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 선발투수 김도현

◆고종욱·위즈덤 홈런으로 주도권 잡은 KIA

KIA 선발 김도현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KIA는 1회말부터 롯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무사 KIA 고종욱이 1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무사 KIA 고종욱이 1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1사 KIA 패트릭 위즈덤이 1점 홈런을 날린 뒤 최형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1사 KIA 패트릭 위즈덤이 1점 홈런을 날린 뒤 최형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선두타자 고종욱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 148km/h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개인 통산 첫 번째, 시즌 두 번째, 통산 65번째 기록이다.

위즈덤도 힘을 보탰다. 1사에서 박세웅의 2구 139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위즈덤이 KBO리그 데뷔 후 우중간으로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코어는 2-0.

KIA는 2이닝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박세웅의 3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지난해 4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47일 만에 손맛을 봤다.

KIA는 1점을 더 보탰다. 후속타자 한준수의 2루타 이후 김규성이 희생번트를 댔고, 1사 3루에서 고종욱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 2루 KIA 오선우가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 2루 KIA 오선우가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김호령이 만루홈런을 때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김호령이 만루홈런을 때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경기 중반 폭발한 KIA 타선, 고개 숙인 박세웅

KIA는 4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4회말 김호령의 안타, 한준수의 2루수 땅볼, 김규성의 내야안타 이후 1사 1, 3루에서 고종욱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 김규성만 2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주자 김호령이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5-0.

KIA는 5회말에도 롯데를 괴롭혔다. 위즈덤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오선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롯데의 두 번째 투수 정현수가 올라온 뒤에도 KIA의 방망이는 계속 힘차게 돌아갔다. 최원준의 볼넷 이후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김호령이 데뷔 첫 만루포를 쳤다. 두 팀의 거리는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KIA는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한 뒤에도 점수를 또 뽑았다. 한준수와 김규성의 볼넷, 고종욱의 내야안타, 박찬호의 삼진 이후 1사 만루에서 위즈덤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1사 2, 3루에서는 최형우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고종욱이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는 13-0.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KIA 패트릭 위즈덤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KIA 패트릭 위즈덤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김도현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김도현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7회까지 마운드 지킨 김도현, 불펜 소모 최소화한 KIA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낸 김도현은 경기 중반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에 이어 7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이호민이 8회초를 실점 없이 끝냈고, 9회초 구원 등판한 이형범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롯데: 박세웅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정현수 0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실점-김상수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구승민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송재영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KIA: 김도현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호민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이형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