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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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1이닝 무실점' 삼성 베테랑 마무리 돌아온다…"김재윤 몸 상태 이상 無, 8일 콜업 예정"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7.05 19:10 / 기사수정 2025.07.05 19:10

지난 4월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김재윤과 강민호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4월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김재윤과 강민호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불펜 김재윤이 머지않아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전망이다.

김재윤은 5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첫 퓨처스리그 등판이었다.

많은 공을 던지진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을 중견수 뜬공, 최항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이태경의 타석에선 공 하나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단 6개. 김재윤은 바로 다음 이닝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올 시즌을 출발한 김재윤은 4월 10경기서 평균자책점 5.59, 5월 13경기 6.35를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도중 이호성에게 팀 마무리 자릴 내줬다.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러나 부담감을 덜어주려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다.

6월 9번의 구원 등판에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침을 극복하지 못했다. 끝내 삼성은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재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 감독은 말소 당시 "(김재윤의) 구위나 구속이 나쁘지는 않았다. 야구는 흐름 싸움인데, 흐름이 안 좋다 보니까 심리적인 부분도 있고 공이 좀 몰리는 것 같다"며 "그래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게끔 쉬어가라고 했다. (1군 복귀 시점은) 상황을 좀 봐야겠지만, 열흘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승리를 지킨 삼성 김재윤과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5월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승리를 지킨 삼성 김재윤과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삼성 감독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제 (김재윤의) 몸에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상 다음 주 화요일(8일)에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다음 퓨처스 등판 이후 보고를 받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8일 1군에 합류시키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김재윤을 비롯해 임창민, 백정현 등 베테랑 불펜들이 이탈한 와중 젊은 투수들로 전반기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마무리 이호성을 필두로 이승민, 배찬승, 육선엽 등 신예들이 각자 불펜에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순위권 싸움을 위해 거의 매 경기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서 불펜에 가해지는 체력 부담을 무시할 순 없다.

다만 지난 4일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이 단비 같은 8⅓이닝 1실점 피칭을 펼치면서 부담을 한 차례 덜게 됐다.

박 감독은 "오늘(5일)까지 대체선발 등판이 계획돼 있었다. 이승현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느냐가 핵심이었는데, 우리가 바랐던 그 이상의 결과를 내줬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동시에 5일 경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어제 이승현이 던진 것처럼 양창섭이 이닝을 길게 소화해 줄 수도 있다. 다만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조기에 불펜을 운영할 수 있다"며 불펜 조기 투입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한편, 삼성은 4회말 현재 0-2로 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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