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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회 역전극, 사령탑은 '밀어내기 볼넷' 주목했다…"1점 차 추격하면서 분위기 넘어왔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03 23:00 / 기사수정 2025.07.03 23:00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이 11회 김지찬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6:3 승리를 거뒀다.rr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이 11회 김지찬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6:3 승리를 거뒀다.rr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위닝시리즈와 함께 주중 3연전을 마감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41승40패1무(0.506)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최원태가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뒤이어 나온 이승민(1이닝 무실점), 김태훈(1이닝 무실점), 이호성(1이닝 1실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이재현이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다. 김성윤, 구자욱도 각각 4타수 2안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경기 중반까지 두산 선발 곽빈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6회초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선발 최원태는 3회말과 5회말에 각각 2실점, 1실점했으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삼성은 7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7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이영하와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쳤고, 김영웅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무사 1, 2루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김태훈의 투수 땅볼 이후 1사 1, 3루에서는 포수 양의지가 패스트볼(포일)을 범했다. 그러면서 3루주자 구자욱이 홈으로 향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무사 2,3루 삼성 이재현이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무사 2,3루 삼성 이재현이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9회초 르윈 디아즈, 구자욱, 김영웅이 최지강을 상대로 각각 안타, 안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마련했다. 대타 박승규가 고효준과의 맞대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3으로 추격했다.

여기에 이재현이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박신지의 4구 134km/h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9회말 구원 등판한 이호성이 이유찬의 우익수 뜬공, 정수빈의 삼진 이후 오명진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제이크 케이브의 낫아웃 삼진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 삼성 박승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 삼성 박승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로 이닝을 버텨준 게 큰 도움이 됐다. 이어 이승민과 김태훈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도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간 박승규의 침착함을 칭찬하고 싶다. 서로 매우 긴장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냈고, 1점 차로 추격하면서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물론 이재현의 만루홈런이 승리를 확인시켜주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고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4~6일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좌완 이승현이 4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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