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유정의 두 번째 남편이 전 남편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에 로또 2등에 당첨됐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이하 '모던인물사')에서는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대한민국 희대의 여성 살인범 엄인숙, 고유정에 대해 다뤘다. 경찰 경력 37년 차 이대우 형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고유정은 2019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제주지방법원은 2020년 2월 전 남편 살해 혐의와 사체손괴죄, 사체은닉죄 혐의를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단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은 피해자인 전 남편 B씨가 이혼 후 2년 만에 아들과 제주에서 재회한 뒤에 실종되면서 벌어졌다. 살해 추정 장소는 이들이 함께 있던 펜션이었다. 사망 추정 시각은 2019년 5월 25일 오후 8시10분에서 9시 사이였다.
B씨가 살해됐다고 추정된 시각, 묘하게도 당시 현 남편이었던 A씨는 총을 다섯 방 맞는 꿈을 꾸고 로또 2등에 당첨이 됐다.
서경덕 교수는 "B씨 사망 추정 시각과 비슷하다. 언론에서 공개된 적이 없는 이야기인데 A씨 섭외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에게 말씀해주셨다고 한다. 당첨금 일부를 아들의 사망사건을 밝히는 재판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 =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