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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IA 연이어 만나는 롯데, 명장의 출사표는 "싸워서 이겨야, 상대팀 순위 안 중요해"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01 18:26 / 기사수정 2025.07.01 18:26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막판 상위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빅매치'를 연이어 치른다. 2위 LG 트윈스, 4위 KIA 타이거즈와 차례로 격돌한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 김동혁(우익수)~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박찬형(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한다.

롯데는 지난 6월 29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10-5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고 기분 좋게 6월을 마감했다. 월간 22경기 12승10패로 승패마진 플러스 2를 기록한 것도 의미가 컸다.

롯데는 2025시즌 43승34패3무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24시즌의 경우 6월까지 35승40패3무로 7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선전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현재 선두권 팀들과 격차도 크지 않다. 1위 한화 이글스를 2경기, 2위 LG 트윈스를 1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이번주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따낸다면 공동 2위, 스윕을 이뤄낸다면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LG의 경우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지난주말에는 KIA 타이거즈에게 연이틀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에 빠졌다. 롯데로서는 충분히 위닝 시리즈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분위기다.

롯데는 LG와 주중 3연전을 마치면 광주로 이동, 4위 KIA를 만난다. KIA에 1.5경기 차 앞선 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를 KIA보다 높은 순위로 마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최소 위닝 시리즈 확보가 중요하다.

KIA는 최근 10경기 6승2무2패로 기세가 뜨겁다. 6월에는 15승7패2무로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김도영, 나성범 등 핵심 전력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공교롭게도 올해 LG, KIA에게 모두 열세다. LG에게는 1승3패1무, KIA에게는 2승4패로 두 팀에게만 승패마진 마이너스 4를 손해봤다. 이번주 6연전이 3위 수성의 큰 고비인 이유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심플한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가 누구든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하위권 팀들도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고 있는 만큼 맞대결을 펼치는 팀들의 순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상대팀이) 우리보다 위에 있는 팀이냐, 아니면 아래 있는 팀이냐를 떠나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 상위권 팀들도 하위권 팀들에게 잡히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또 "무조건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 (어떤 팀과 붙더라도) 싸워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6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롯데는 이날 경기에 앞서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장두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6월 30일 2군으로 내려간 고졸루키 포수 박재엽이 빠진 빈자리를 메웠다.

장두성은 지난 6월 12일 수원 KT전에서 주루 중 견제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폐출혈 진단을 받아 팬들이 크게 걱정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을 거쳐 19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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