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충격을 안긴 '바람 부부' 남편이 서장훈과 재회해 화제다.
지난 30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 바람 부부로 출연했던 남편이 사연자로 출연했다.
바람 남편은 앞서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모텔에 갔으며 직장 동료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아내가 임신 중임에도 다른 여자를 보고 짝사랑을 키웠던 사실 등을 인정했다.
당시 남편은 음란물 중독과 외도를 인정하면서도 육체적인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심리생리검사 거짓말 탐지기에서는 "성관계를 가진 적이 절대 없다"가 '거짓'으로 나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그는 "진짜로 한 적이 없다. 죄책감인 거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서장훈이 말하는 도중 책상을 '쾅' 내리치며 분노를 표했고, 서장훈은 황당해하며 "조금 더 살아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남편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셔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충격적인 에피소드 이후 바람 남편을 재회한 서장훈은 "내가 아는 사람이다. 여기 왜 왔냐"며 헛웃음을 지었다.
바람 남편은 '이숙캠' 방송 이후 관계 개선을 위해 쓴 조정 각서에 대해 "스스로도 놀랄 만큼 달라졌다"며 "아내에게도 비교하고 막말했는데 전혀 안 그런다. 주말에는 아들과 아내와 나가고 다툼이 생겨도 차 한 잔 마시며 조용히 해결한다. 아내의 정신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숙캠' 촬영 후 늦은 결혼식도 올렸다는 바람 부부의 근황을 들은 서장훈은 책상 분노 사건을 회상하며 "그때 현타가 왔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바람 남편은 "좋은 방법이 있는데 어른스럽지 못했다. 사과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변화한 듯한 그의 모습에 이수근은 "너무 좋다. 지금 너무 예쁘다. 사진찍어 주고 싶다"며 바람 남편의 웃는 모습을 칭찬했고, 서장훈 또한 '이숙캠' 당시 오해를 받고 욕을 더 먹은 이유가 표정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숙캠' 출연자의 '물어보살' 재출연에 시청자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달라진 것 같아서 좋다", "캠프 당시에는 너무 위태로웠는데 정말 웃는 표정도 다르다", "잘 지켜지고 있다니 너무 다행. 아내에게 잘하길", "이혼 안하고 결혼했구나" 등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그때도 욕을 먹었는데 이번에도 욕 먹을 거 알면서 섭외한 제작진이 문제", "이런 충격적인 사생활이 있던 일반인을 또 봐야 하나", "방송 측은 일반인 보호 안하고 이용할 거면 신중했으면 좋겠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여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물어보살' 측은 해당 출연자의 유튜브 영상 댓글 등을 비활성화한 상태다.
사진= KBS joy,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