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2025시즌 7번째 '낙동강 더비'를 앞두고 특유의 입담과 함께 빠른 게임 진행을 예상했다.
이호준 감독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 공략이 오늘도 어려울 것 같다"며 "투구 영상을 계속 보는 중인데 좋은 투수가 맞더라.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투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23일 월요일 휴식일에 이어 24일도 우천취소로 하루 더 숨을 고른 가운데 롯데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NC가 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날 맞붙는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을 공략해야 한다. 데이비슨은 2025 시즌 15경기 85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데이비슨의 최근 페이스는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5월 24일 한화 이글스전 5이닝 6실점(4자책), 5월 30일 SSG 랜더스전 5이닝 3실점(2자책), 6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3⅔이닝 9실점, 6월 11일 KT 위즈전 5⅓이닝 3실점, 6월 17일 한화 이글스전 6⅓이닝 3실점 등 5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다만 2025 시즌 NC와 한 차례 맞대결에서 '완벽투'를 보여줬다. 지난 4월 12일 사직에서 6이닝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BO리그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호준 감독은 이 때문에 데이비슨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데이비슨의 최근 등판 역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을 뿐 좋은 피칭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호준 감독은 "데이비슨이 앞선 한화전(6월 17일)에도 홈런 한 개 허용한 걸 제외하면 투구 내용이 괜찮았다"며 "오늘 우리 선발투수 라일리도 점수를 많이 주는 편이 아니다. 오늘은 다들 일찍 퇴근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호준 감독의 말처럼 라일리는 2025 시즌 15경기 8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안정적인 투구를 해주고 있다.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무실점, 17일 LG 트윈스전 6이닝 2실점 등 최근 컨디션도 좋다.
이호준 감독은 "오늘은 양 팀 선발투수들이 빨리빨리 승부해서 진행도 빠를 것 같다"며 "우리 타선이 데이비슨에 막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선발투수들이 내려간 뒤 불펜 싸움이 관건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의외로 한쪽이 확 무너질 수도 있지만 우리 라일리도, 롯데 데이비슨도 그럴 스타일은 아닐 것 같다"며 "오늘은 누가 이기더라도 게임이 일찍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내다봤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서호철(지명타자)-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롯데 데이비슨에 맞선다.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